우선 자신의 청력 상태를 알아야 한다. 20년 전 보청기를 구입하러 오신 분이 “주변사람들이 보청기를 하면 ‘왕왕’거리고 주변 소리는 크고 옆의 말소리는 작아서 오히려 불편해서 못쓰고 서랍에 넣어두었네. 불편하니 하지 말게’라고 해서 ‘나이 들어서 뭔 소리를 듣겠다고’라는 생각에 안 했었는데 이제 아이들이 전화해도 ‘응, 그래 잘 있다’라는 말만하고 끊으니까 왜 딴 이야기만 하시고 전화를 끊으시냐고 성화야, 그리고 옆집에서 맨날 할멈과 싸우는 줄 알고, TV 소리를 좀 줄여 달라고 하더군, 그래서 이렇게 한번 보청기를 해볼까 하고 왔는데, 요즘 진짜 괜찮은 거야?”
이 이야기는 보청기가 20년 전보다 많이 발달한 오늘날까지 되풀이 되고 있는 문의다.
가격의 기준
자신의 생활 반경과 주된 듣는 소리를 기준 잡아야 한다. 집에서 TV를 보고 조용한 상태의 주변 분들과 이야기만을 위한다면 그리 많은 기능은 필요 없다. 그러나 청력이 어음 인지도가 낮고(50% 정도이며 그 이하는 어떠한 보청기를 하든 정확한 말을 알아듣기 힘들다.), 귀 모양이 특이하며 예민하신 분들은 채널이 많고 몇 가지 기능이 들어간 보청기를 해야 한다. 또한 전음성과 감각신경성 또한 달라져야 한다. 보청기의 가격은 그 기능에 따라서 값이 많이 차이 나기 때문이다. 안경처럼 수정체 하나만을 생각한다면 과거 소리만 크게 해주고 볼륨으로 크기를 조절해주는 증폭기만 있으면 되지만 보청기는 소리를 분리하여 각자 얼마나 잘 처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그 기능을 개발한 사람들에게 돈을 지불하기 때문이다.
양쪽 귀에 착용 : 귀가 양쪽이기 때문에 보청기도 양쪽으로 하시는 것이 좋다. 정상인들이 야외에 나와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좌우 측 귀에서 잡음과 말소리를 듣고 뇌에서 잡음과 말소리에 대한 구분을 하게 된다. 그래서 약 60%이상의 말소리를 알아듣게 된다. 그러나 한쪽에 만 보청기를 할 경우 한쪽귀로 잡음과 말소리가 다 들어오기 때문에 10%정도의 말소리 구분을 못한다. 10마디 말 중에 1하마의 말만 알아듣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양쪽으로 하시면 50% 정도의 말을 알아듣게 되어 정상인과 비슷한 정도까지 가게 된다. 그래서 양쪽으로 보청기를 하시는 것이 더 소리를 알아듣는 것이다.
그럼 결론적으로 과거의 보청기에서 나타난 ‘웅웅, 왕왕’ 거리는 것은 디지털 보청기로 가면서 많이 없어졌고 어음인지능력이 더 떨어지기 전에 보청기를 착용하여 주변 분들과 대화를 나눌 것을 권한다.
평촌 포낙보청기 원장 손 태환
문의전화 : 031-382-177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