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012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1천883명 모집에 1만3천368명이 지원하여 평균 경쟁률 7.09대 1을 기록했다. 특기자전형에는 1천173명 모집에 1만919명이 몰리면서 9.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종(8.97대 1)보다 상승한 경쟁률이다.
서울대는 11월 18일 인문‧자연계 특기자전형 및 지역균형선발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서울대 수학과 박사 출신 황선종 선생과 서울대 자연계 출신 과학논구술 강사 한지혜 선생에게 서울대 자연계 특기자전형 수리과학논술 대비법을 들어본다. 대치동 마이논술닷컴(02-3452-2210, www.mynonsul.com)에서는 수능 다음날인 11월 11일부터 서울대 자연계 특기자전형 수리과학구술 특강을 개설한다.
◆ 서울대 자연계 구술 면접은 어떤 점이 다른가?
서울대 구술면접은 단순히 지식을 확인하고 논리적 사고력을 판단하는 여타 대학과는 다른 차별화된 목표 아래서 진행한다. 고교 교과과정을 기본으로 하면서 이것을 대학 과정이나 실생활과 연계하여 수험생의 지적 탐구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하는 것이다. 얼마나 성실히 고등 교육 과정을 이행해 왔는지도 중요하지만 그와 동시에 대학 교육과정을 수학할 능력이 충분히 있는지가 더 중요한 요건이다.
따라서 단순한 암기력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의 총체적 파악과 그 응용 능력을 측정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과학 면접에서는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 있어서 과학적인 탐구 과정을 얼마나 적용하는지 평가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 특기자 구술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서울대는 학생들의 현재 지식보다 학업 가능성을 더 중시한다. 따라서 기존 지식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기본으로 하되 관련 분야에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는 열정이 필요하다. 특히 과학 분야는 실생활과 연결된 부분을 중심으로 사고 확장 문제가 나오기 쉬우므로 관련 지식을 폭넓게 접해 보아야 한다. 단순히 알고 넘어가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과과정에 연결되는 부분에 어떤 게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 실험 과정이 제시될 때 단순히 결과만 파악하고 넘어가지 말고 그 실험을 설계한 배경과 실험 가설 및 과정을 짚고 넘어가는 게 좋다.
◆ 서울대 구술 면접의 과목별 특징은?
▲ 물리는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다. 기본적인 물리 현상의 개념 정립과 이를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문제가 나온다. 주로 수학적인 유도과정과 결과를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그러므로 기본개념들을 수학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 화학은 개념을 설명하는 문제와 구체적인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함께 출제된다. 따라서 교과서 기본개념뿐만 아니라 계산문제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 생물은 제시된 상황을 분석하고 실험을 설계하는 문제가 주로 나온다. 그러므로 교과서의 실험설계나 분석을 이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다른 실험을 설계하는 연습까지도 필요하다. ▲ 지구과학은 교과서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출제하지만 그 수준에 머물지 않고, 학생의 추론능력과 논리적 판단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이 출제된다. 기본개념을 숙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학습을 해야 한다.
◆ 서울대 수리구술 특징은?
서울대 수리구술엔 꽤 어려운 문제가 나온다. 수능 문제처럼 답만 찾으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 풀이 과정을 요구하므로 논리정연하게 서술해야 한다. 수리논술보다는 어렵지 않지만, 짧은 시간에 풀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군 별로 문제가 다르므로, 기출문제를 구하여 풀어봐야 어떤 문제가 나올지 짐작할 수 있다.
◆ 서울대 심층면접 수리문제 대비방법
심층면접 문항 소재는 교과서에 나온 개념이지만, 질문 자체는 교과서 기본개념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내용이 많다. 기본적으로 교과서 내용을 숙지한 상태에서 같은 주제의 다양한 자료를 찾아 폭넓게 준비해야 한다. 수학 문제로는, 개념이 간단하지만 특정 값을 구하기보다는 제시된 상황 속에서 증명을 요구하는 문항이 나온다. 교과서나 참고서에 나오는 여러 가지 원리와 개념들의 증명법을 중심으로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실력정석’이라는 책으로 공부를 했다면, 연습문제 중에서 증명문제 혹은 이론적인 개념을 묻는 문제들을 골라 다시 풀어보라.
◆ 수능 본 이후의 대비 방법은?
교과서 개념 공부를 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 스스로 공부하려면 기출 문제를 구한 뒤 참고서를 보면서 직접 풀어봐야 한다. 공부 분량을 늘리려는 욕심을 버리고, 증명 문제 위주로 학습하면 된다. 수열, 극한, 미분, 적분 단원의 실력정석 연습문제 중 증명 문제만 모조리 풀어보는 것도 좋다.
적합한 논술학원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수요가 많지 않아 여기에 맞춘 강좌를 여는 학원이 드물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사들의 약력을 보고 찾아 가는 것이 좋다. 기출 문제로 면접실습 형식의 수업을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 서울대 자연계 심층면접반: 마이논술닷컴 02-3452-2210, www.mynons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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