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데이비드 콜브 박사의 뇌 학습사이클을 독서 활동 사이클과 연결한 내용이다. 우리 인간의 대뇌는 감각피질을 통해 외부로부터 정보를 입력하고, 측두통합피질에서 그 내용을 기억하고 분석하게 된다. 그 다음 전환의 과정 즉 PROCESSING 과정을 거치게 되면 전두통합피질에서 추상적 가설의 단계를 경험하게 된다. 그 다음은 활동적 실험 단계인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 사이클이 반복되면서 학습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이 학습 사이클을 독서 활동과 연결해 보자. 우리는 감각기관을 통해서 듣고, 읽는 경험을 한다. 이렇게 입력된 내용들을 기억하고 가치를 분석하는 과정인 성찰적 관찰의 단계로 넘어간다. 그러나 여기까지의 자료는 그냥 단순한 자료에 불과하다. 학습자가 자료를 이용해 무언가를 하기 전까지는 그것은 단순한 자료일 뿐이다. 전환이 이루어지면 학습자는 상황을 주도하게 되고 자료를 아이디어나 계획 행동 등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정보가 휘두르는 독재에서 벗어나 자신이 정보를 휘두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은 이 단계를 넘기지 못한다. 바로 전환의 지점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이다. 생각의 문을 열어야 전환 지점을 통과할 수 있는데 이것은 단순한 책읽기가 아니라 다양한 독서활동이 있었을 때 전환을 거치는 지식의 재창조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우리 아이들이 뇌를 단순한 지식의 저장고로 만들 것인가? 재창조의 산실로 만들 것인가?
정은주 원장
한우리독서토론논술 대치본원
문의 (02)562-1939
www.hanuribook.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