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교육 환경이다.

지역내일 2011-09-26

교육 현장에서 접하는 가장 난감한 질문은 ‘그래서 이 수업을 받으면 우리 아이도 변화 될 수 있고, 몇 년 뒤에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가?’ 라는 내용이다. 최근 얼마 전까지 우후죽순처럼 유행했던 ‘두뇌 판별로써 아이의 미래 운명 바꾸기(?)’ 도 실상은 아이가 변화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절박한 심정을 간파하고 내 놓은 하나의 교육 상품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두뇌 판별이 정확했다손 치더라도 (물론 두뇌의 정확한 작동원리는 그 분야에서 평생을 연구한 분들도 아직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고 한다) 과연 아이가 자기 운명에 맞는 길을 제대로 찾거나, 혹은 뇌에서 부족한 부분이 보완되어서 아이가 변화될 수 있느냐는 문제이다. 오랫동안 상담을 해 온 필자도 이 대목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때로는 ‘점쟁이 같다’ 라는 평을 듣는 것이 오히려 교육자로서 마음에 찔림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오랫동안 지켜본 바에 의하면 사고력이 성장한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들이 스스로 어려운 과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교육 환경이다. 여기서 교육 환경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첫째, 아이들이 오랜 시간 동안 몰입할 수 있는 시간과 물리적인 공간이 제공되어야 한다. 둘째, 방향을 제대로 잡아 줄 수 있는 교육자의 역량이 중요하다. 아이가 고민하는 어려운 문제의 흐름을 꿰뚫어서 풀 수 있는 ‘지적인 역량’뿐만이 아니라, 몰입하는 도중 아이의 미묘한 상태변화에 대해서도 순간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직관적인 역량’도 중요하다. 지적호기심이 많은 부모가 아이와 감성적인 교류만 잘 이루어진다면 굳이 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결론적으로 ‘스스로 몰입해서 과제를 해결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이 되느냐, 안되느냐의 차이가 학생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 즉, 시행착오와 여유롭게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주어지고 스스로 어려운 난관을 이겨나가면서 문제를 해결할 때 비로소 학생은 “아하!” 하면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지적인 체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 체험이 빈번해 지면 학생의 사고력은 높은 단계로 도약하게 되고, 때로는 놀랍도록 급성장 하게 된다. 성인들도 이 과정을 거치면 사고력이 향상 될 수 있다.


문의 (02)533-3328
SnL 두뇌코칭센터 손명현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