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동국대는 논술 70%, 내신 30%인 논술우수자전형으로 신입생 350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데다 논술 반영비율이 높아 수능과 내신에 불리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다. 전문가들은 내신 실질반영 비율을 감안하면 논술 비중이 약 80%까지 올라간다고 분석한다.
10월 1일 실시하는 동국대 논술시험에 대비해 9월 19일(월)부터 논술 파이널 특강을 개설하는 신우성학원의 이백일 선생(고려대 출신, 전 스포츠조선 기자)이 동국대 수시 인문계 논술고사 출제 경향을 정리했다.
◆ 난이도가 높지 않지만 영어 제시문 출제
한 개의 영어 제시문이 꼭 출제된다. 분량은 한 단락 정도로 난이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영어 제시문은 주로 특정한 개념을 원론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이다. 고교생 수준에 다소 어려운 단어는 별도로 주석을 달아줄 때도 있다. 영어 제시문을 곧장 해석하는 문제는 아니므로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다.
◆ 시사 쟁점 자주 출제…시사주간지, 신문 점검해야
동국대 논술은 시사를 포함해 세계적 석학의 명저 등 다양한 장르가 제시문으로 출제된다. 2010학년도에는 ''조두순 사건''을 둘러싼 법 감정과 법적 안정성의 충돌 문제가 나오기도 했다. 2011학년도에는 일간지 기사를 인용한 다인종, 다민족 국가에 관한 내용과 매트 리들리의 ''이타적 유전자''에서 발췌한 글이 제시문으로 출제되기도 했다. 따라서 동국대를 지망하는 수험생은 남은 기간 시사주간지와 신문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 전체 답안 분량은 4문항 1,500자…2시간에 풀어야
동국대 인문계 논술시험은 2시간 동안 문제 4개를 풀어야 한다. 전체 답안 분량은 1500자 가량이다. 15점짜리 [문제1]은 두 개의 제시문을 150~200자 정도로 요약하는 것으로 기본적인 독해능력과 표현력을 평가한다.
[문제2]는 20점 배점으로 제시문에서 특정한 문제점을 찾아내고 복수의 제시문을 참고로 해결방법을 서술할 것을 요구한다.
[문제3]은 제시문의 상황 해석과 관점 적용 문제로 450~500자 분량을 써야 한다. 40점으로 가장 배점이 많은 [문제4]는 제시문들이 다루는 공통주제를 요약 서술한 뒤 특정개념과 연관지어 설명하고, 문제점 해결을 요구한다. 분량은 600~800자다.
◆ 검정색 볼펜과 연필 허용…수정테이프 사용 가능
동국대 인문계열 논술문제는 다양한 사상(思想)이나 주장, 사회와 자연 현상 등에 관한 이해도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명하거나 비판적 입장에서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ㆍ창의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통합 교과형 논술을 지향한다.
동국대의 지난해 논술전형 합격자 평균 내신은 1.5~2.5 등급 정도로 나타났다. 동국대 측은 지난해 일반선발보다 10% 가량 늘어난 논술 비중을 감안하면 내신 3~4등급 학생도 충분히 논술로 역전해 합격을 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필기구는 검정색 볼펜을 사용해야 하며 연필도 허용한다. 또 수정테이프나 연필지우개도 사용할 수 있다.
◆ 문의: 신우성논술학원 02-3452-2210, www.shinwoosung.com, www.mynons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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