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렌트>는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으로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00년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10번의 공연을 거듭하며 조승우, 남경주, 최정원, 전수경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이건명, 정선아 등 무명의 배우를 기용하여 뮤지컬 스타로 만들기도 했다. ?
올해로 11번째 공연을 맞이한 뮤지컬 <렌트>. 이번 회에는 R&B 대표가수 브라이언을 비롯해 강태을,
윤공주 등 뮤지컬 스타가 함께 출연하고 2002년부터 뮤지컬 <렌트>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박칼린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아 기대를 높인다. ?
뮤지컬 <렌트>는 에이즈, 마약, 동성애 등 우리나라에서 터부시 되어온 소재를 가진 작품으로 지금까
지는 우리나라 정서를 고려해 순화된 단어와 이해하기 쉬운 설정으로 공연되었다. 하지만 올해 <렌
트>는 의도적 재해석이 아닌 원작이 갖고 있는 이야기와 느낌을 충분히 살린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한
다.
연출을 맡은 박칼린은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가 갖고 있는 두려움의 깊이를 구체
적으로 알고 그 인물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첫 연습은 이야기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1990년대 미국 예술가들의 삶, 동성연애자의 특징, 갑자기 수면 위로 떠오른 에이즈에 대한 공포, 그
리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5가지 단계에 대한 이해와 고찰이 뮤지컬 연습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
해를 거듭할수록 배우들의 오디션 경쟁도 치열해 지고, 관객들의 예매 경쟁도 치열해지는 뮤지컬 <렌
트>. 올 가을엔 또 어떤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
공연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공연일정: 8월28일~10월 9일
공연시간: 평일 8시, 토 3시/7시30분, 일2시/6시 30분(월 공연없음)
티켓가격: VIP 9만원 / R 7만원 / S 5만원 / A 3만원
관람등급: 중학생 이상
공연문의: 1544-1555(인터파크)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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