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논술은 독해력과 논리력을 테스트한다. 수능공부만으로 채워지거나 단기간으로 생기는 능력이 아니다. 그것은 우선선발 대상인데도 떨어지는 학생으로 증명된다. 논술로 대학 가려면 논술준비도 제대로 해야 한다.
논술 잘하기란 수능을 잘하기만큼이나 어렵고 장기적 훈련이 필요하다. 주관식이지만 주관적이지는 않다. 출제의도가 있고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이 있다. 그것을 논리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대입논술은 전문 작가가 써도 시간제한, 까다로운 논제 요구 사항, 제시문 활용, 손으로 써야 하는 등 제대로 점수 내기 힘들다. 대학의 원래 취지는 독해력과 논리적 능력을 주관식으로 테스트하는 것이겠지만 치열한 경쟁률로 인해 아주 완벽하게 써야 붙는다고 봐야 한다. 대충 봐도 매뉴얼 다 갖추고 설득력 있게 잘 썼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
다음은 문과논술의 전형적 두 경우다. 첫째,‘언수외111목표’로 논술 준비를 겸하고 있는데 한두 과목이 불안하다. 논술이 보완해주면 좋은데 완벽하지는 못하다. 자칫하면 수능도 논술도 조금 모자라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올까 걱정된다. 우선선발을 맞출 능력은 있는데 논술 준비가 미흡한 학생들이 있다. 수능만 준비하다가 늦게 합류한 경우다. 이 중 언어영역 성적이 좋은 학생은 독해력은 좋은데 원하는 대로 글이 안 나온다. 좀 더 준비하거나 정시에 더 신경 쓰거나 판단한 이후에 좋은 기출 문제를 계속 반복적으로 쓰고 고쳐보는 훈련이 제일 좋다. 그렇게 해서 최고 수준의 글에 대한 감을 잡고 나면 질적 전환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언어영역 성적이 안 좋은 학생은 독해력도 딸린다. 사고도 경직되어 있다. 논제 요구사항대로 쓰는 것은 훈련으로 되는데 세련된 글이 안 된다. 논술로 대학가고 싶으면 이런 학생들은 중학교 때 미리 진단받고 국어 겸 논술, 독서로 일치감치 훈련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논술 결심이 확고하다면 정확한 독해, 논제 요구 사항에 신경 많이 쓰고, 좋은 답안을 베껴보면서라도 설득력 있는 글에 대한 감을 잡아야 한다.
둘째, 수능만으로 원하는 대학 가기엔 공부가 많이 안 되어 있어 논술에 매달린다. 최저가 안되면 경쟁률이 천문학적이고 최저 맞추기엔 아슬아슬한 실력이다. 논술이 효자 노릇을 해줄까? 수능이 모자라서 논술에 매달리는 학생들은 논술 올인이 매우 위험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수능 없이 논술로만 대학 가려면 전국 등수 안에 들 정도의 실력이 필요하다. 도피처로 논술을 삼지 말고 일정 시간만 계획해서 투자하고 나머지는 수능에 올인 하라. 그래야 정시의 가능성도 생긴다. 일단 결심하면 가려는 대학의 논제에 맞춰 최고 수준의 글이 나올 때까지 계속 다듬어나가는 훈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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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경 원장
현 상상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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