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체질별 공부법

음허형, 기울형 등 체질에 맞는 공부법 택해야

지역내일 2011-08-18

아이의 성적이 떨어지거나 학원에 다니기 힘들어할 때 아이가 왜 짜증을 내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엄마는 별로 없다. ‘공부하기 싫으니 꾀를 부린다’거나 ‘공부법이 잘못됐나?’ ‘학원을 바꿔볼까?’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는 아이의 몸 상태를 먼저 점검해 봐야 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의 생활패턴을 점검하고 체질을 파악해 보자.



 
잡념이 많은 음허형 아이


음허형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몸에 열이 많은 상태다. 음허형에게 공부의 가장 큰 적은 잡념. 잡념의 원인은 바로 열 때문인데, 몸에 물 기운이 부족해 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머리가 흐려질 뿐 아니라 증상이 심해지면 깊은 잠을 잘 수가 없게 된다. 날씨가 무더워 가뜩이나 잠을 이루기 어려울 때 음허형 학생들은 더 세심한 잠자리 관리가 필요하다. 

●생활관리
음허형 아이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누군가의 놀림에 금세 얼굴이 붉어지며 화를 씩씩 내곤 한다. 짜증과 신경질이 많아 특히 공부량이 많은 청소년기에는 짜증과 불만이 극에 달하게 된다. 음허형 아이가 정도를 지나쳐 짜증을 낼 때는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앞에서 기를 꺾으려다가는 아이가 더 크게 화를 낼 수가 있다. 어느 정도 화가 풀리기를 기다렸다가 마음이 진정된 뒤에 대화를 시도한다. 아이가 유달리 화를 많이 낸다면 저학년 때는 명상이나 기공 등을 통해 화를 가라앉히는 법을 배우게 하면 좋다. 고학년이 되면 한약치료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으므로 한약투여를 권한다.



●학습관리
음허형 아이들은 한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화끈하게 놀아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공부할 때와 휴식을 취할 때를 명확하게 구분해주고, 휴식을 취할 때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대체로 남에게 보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개인과외는 효과적이지 않다.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고 다른 학생과의 경쟁이 눈에 확연히 드러나는 학원 수업이 오히려 잘 맞는다. 또 두뇌 회전이 빠르고 이해 속도가 빨라 선행학습을 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다. 실제로 한번 배우고 또 반복해서 배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반복할 때 집중력도 떨어져 어릴 때의 선행학습이 독이 되는 경우도 많다.



●진학지도
음혀형 체질은 여름철 수면관리가 중요하다. 건강을 상하지 않고 숙면을 취하면서 체력의 소모를 최소화하여 여름을 난다면 6월 모의고사보다 약간 위의 대학도 노려볼만 하다. 마지막에 투혼을 발휘할 수도 있는 체질이기도 하지만 목표를 약간 높이 정해주어야 막판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체질이다. 여름에 짜증을 낸다고 미리 학부모가 지쳐 목표를 하향수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늘 피곤하고 의욕이 없는 기울형 아이



기울형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진이 빠진 상태다. 기울형 아이들은 몸이 무겁고 늘 피로를 느껴 좀처럼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짜증도 잘 안 내는 모범생인 경우가 많아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부모의 속을 썩이지 않아 칭찬을 많이 받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점차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위에 지치면 가을 겨울까지 영향을 받으므로 전반적인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생활관리
기울형의 아이는 겉으로 불만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울화가 안으로 쌓여 몸에 이상을 나타낸다. 부모의 말을 수용하는 데 익숙하고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데는 익숙지 않다. 따라서 기울형 아이에게는 뭔가를 절대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 말을 잘 듣는다고 기뻐하지 말고 반대로 아이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줘야 한다.



●학습관리
기울형 아이들은 꾸준히 조금씩 공부를 하게 해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또 대체로 반응이 느리기 때문에 학원식 수업이 적절치 않다. 잘 모르는 것이 있어도 다시 설명해 달라고 선생님께 요청하지 못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의 진도에 딱 맞춰주는 개인과외가 잘 맞는다.
기울형 아이들에게는 선행학습이 도움이 된다. 기울형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이해속도가 느려 진도를 빨리 나가는 부분에서는 어려움을 느낀다. 한 번 배운 내용을 다시 배운다고 해도 별로 산만해지지 않으며, 한 번 배운 것은 머리에 더 잘 들어오기 때문에 학습 효과도 높다.



●진학지도
기울형 학생들은 체력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더운데다 공부가 안돼 스트레스를 받으면  금새 처지고 위축된다. 여름방학에 공부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싶으면 얼른 목표를 하향하여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2학기가 되어서도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동요하지 않는다.


김은기 원장 <한의사 엄마의 공부체질 이야기>저자
문의 : (02)535-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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