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청년작가아카데미(원장 김정대)가 출범 1년여 만에 2호 시인을 탄생시켜 ‘젊은 문학의 새로운 산실’이라는 평을 얻었다.
지리산 문학회와 계간문예지 <천년의 시작>이 공동 주관하는 ‘제6회 최치원 신인문학상’에 ‘붉은 모터사이클’ 외 4편의 시가 당선된 청년작가아카데미 소속 권수진 씨(34)가 시인으로 데뷔. 권 씨는 정진규(현대시학 주간) 시인, 이숭원(문학평론가, 서울여대) 김춘식(문학평론가, 동국대) 교수의 심사를 통해 “시적 구상력, 시적 서사를 이끌어가는 힘과 탄력에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얻었으며, 신인상 당선 자격과 함께 2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권 씨는 “대학에서 철학을 배울 때도 그랬던 것처럼 나에게 시는 우물처럼 깊은 호기심의 대상이었는데, 청년작가아카데미를 통해 시인의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청년작가아카데미는 올해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이재성 씨(25), 및 중앙일보 시조부문 신춘문예 격인 ‘중앙시조백일장’ 3월 수상자로 연말 본선에 진출해 있는 김재길 씨(21) 등 왕성한 창작력을 보이고 있다. 경남문학관 이우걸 관장은 “청년작가아카데미 개강 이후 경남문단이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다”며 “문청들의 힘찬 도전에서 경남대가 ‘문학이 강한’ 대학의 옛 명성을 되찾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대 청년작가아카데미는 지난 해 5월 대학의 시와 소설 등 신인발굴을 위해 창작 강좌를 개설, 학부졸업 및 대학원 석 박사과정을 대상으로 소설가 전경린 교수 정일근 시인 등이 창작 지도 중이다.
윤영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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