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소아들에게 생기는 피부질환 중에 태열(胎熱), 내선(癬) 또는 태선(胎癬), 태렴창(胎斂瘡)이라고 하여 치료한 기록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황제내경 소문이라는 책의 사시자역종론(四時刺逆從論篇) 부분에서 피부 질환에 대해 언급하기를 소음유여병피비은진(少陰有餘病皮隱疹)이라 하여 심장의 기운이 넘쳐서 피부병을 일으킨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또 진실공(陳實功)이라는 분은 외과정종(外科正宗)이라는 책에서 병의 원인과 피부 손상에 대하여 묘사했는데 ‘아기가 태중에 있을 때 부모님이 매운 것과 구운 것을 먹어 아기에게 열이 전해져 생기며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로 가려움증이 끊이지 않는다’ 고 하였습니다.
또 청나라의 오겸(吳謙)이라는 학자는 의종금감(醫宗金鑑)이라는 책에서 분류하기를 ‘마치 풀이 바람에 떨어지는 것 같은 것을 건렴(乾斂)이라 하였고, 뜨거운 물로 몸을 씻어 피부가 좁쌀처럼 일어나며 누런 진물이 침윤하여 퍼져 있는 것을 습렴(濕斂)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며 더욱이 불치병이 되어서 삶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이 아토피의 발병 원인을 대체적으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내적 요소
태열(胎熱)이라고 합니다.
- 모체 환경
모체의 환경적 요소가 아토피를 일으킨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자궁환경이라고도 하는데 술이나 담배로 인한 것이거나 매운 음식인 마늘이나 매운 고추 등을 많이 먹은 경우, 임신 중 약물 과다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모체의 환경이 탁한 경우는 아토피를 일으키게 됩니다.
- 유전적 요소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자식에게도 전달되어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대(代)에는 아토피가 없었는데 부모 대에 아토피나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천식이 있을 때 아이들이 아토피가 많이 발병하는데 이런 경우가 유전적인 요소에 해당합니다.
다음호에 계속
당청운한의원 당청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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