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기어 ''순례의 길'' 전

세계적인 명배우와 함께 떠나는 여행길

지역내일 2011-07-18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1949~)의 사진전 ''순례의 길''이 예술의전당 V-갤러리에서 오는 7월


 24일까지 열린다. 리처드 기어는 ''사관과 신사(1982)'', ''귀여운 여인(1990)'', ''시카고


(2002)'' 등 지금까지 40여 편이 넘는 영화의 주연을 맡으며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


상을 남긴 배우이다.


1991년 ''기어재단(The Gere Foundation)''을 설립한 그는 전쟁과 자


연재해의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인권침해 및 에이즈(AIDS) 문제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기어의 사진은 그가 티베트와 티베트 망명인 거주지 등을 여행하며 촬영한 것으로,


때 묻지 않은 히말라야 지역의 자연풍경과 그곳에 이주하여 삶을 꾸려가고 있는 티베트 인


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베르메르(Vermeer)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


았다고 언급한 리처드 기어는 베르메르가 화폭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빛의 움직임을 그의 사


진에서도 나타내려고 했다.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기어가 티베트와 인도


의 잔스카르를 여행하면서 찍은 64점의 사진작품 ''순례의 길'' 컬렉션과 그의 국제 자선사업


의 취지에 공감하는 당대 최고의 사진작가 24명이 티베트 하우스(뉴욕)에 기증한 ''티베트


포트폴리오'' 컬렉션이 그것이다. 한편, 기어는 장시간 노출을 통한 촬영기법을 주로 이용했


기 때문에 사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안정적인 색감을 띠고 있다. 또한 같은 이유로 그가


보여주고자 하는 피사체는 이리저리 흔들리기도 하고 뿌연 안개처럼 표현되기도 하는데 기


어는 흔들리는 움직임 속에서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대상의 본질을 포착하여 보여주고자


했다. 때문에 전시된 그의 사진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진리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는 순례


자의 여행길을 함께 걸어가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전시된 출품작의 대부분은


그가 직접 백금인화법(Platinum Photograph)을 사용해 인화한 작품으로, 사진을 통해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과 분위기를 유감없이 표출하고 있다.


 


문의 (02) 525-4237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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