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

누군가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선의의 거짓말’의 결과는?

지역내일 2011-06-27

2인극 페스티벌의 빛나는 수작으로 손꼽히는 연극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이 오는 6월 23일 극단 작은신화 25주년 기념공연으로 선정돼 다시 한 번 관객몰이에 나선다.


독특한 소재와 유머러스한 제목, 세심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호흡 등이 잘 버무려진 연극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이하 가정식~)>은 2009년 2인극 페스티벌에서 최고 흥행을 기록한 바 있으며, 2010년 혜화동 1번지 페스티벌 앙코르 공연에서도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국내 창작극이다.


신인 작가로 주목받는 김숙종 작가가 쓴 <가정식~>은 2010년 김상열 연극상 수상과 더불어 활발하고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는 최용훈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환상의 콤비를 자랑하는 배우 임형택과 김문식의 연기는 마치 작가가 이들을 보고 쓴 희곡처럼 느껴진다고 할 정도로 소름 돋는 연기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배우 임형택은 <가정식~> 공연으로 ‘제9회 2인극 페스티벌’에서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극 <가정식~>은 그 제목이 주는 친근한 느낌과는 전혀 달리 치밀한 구성과 전개로 섬뜩함을 담아낸다. 공연의 말미에 관객에게 던지는 충격은 오히려 인간에 대한 측은함과 쓸쓸함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이 작품은 누군가에게 아무렇지  않게 던진 선의의 거짓말, 의미 없는 약속, 기억에서도 잊혀질 싸구려 동정심이 ‘희망’이 아닌 ‘폭력’과 ‘독’이 될 수 있음을 극단적이고 신랄하게 보여준다. 관객들은 연극이 진행되는 내내 그 불편한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


한 소심한 만화가의 집에 화장실 이용을 구실로 도서판매 영업사원이 방문한다. 영업사원 특유의 친화력으로 만화가를 집요하게 설득하고 급기야 만화가는 백과사전 구입계약서에 서명을 하는데…. 연극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은 혜화동 정보소극장에서 7월 17일까지 공연된다. 문의 (02)889-3561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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