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기업 삼성의 적극적 후원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는 성균관대학교가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점점 가고 싶은 학교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인식의 변화를 가져온 데는 삼성이라는 대기업의 후원, 세계적인 교수진의 확보, 쾌적해진 첨단 교육환경 등이 중요한 역할을 했겠지만, 특성화학과들의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국제화 시대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글로벌경제학과와 글로벌경영학과, 대한민국 IT의 미래를 열어갈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소프트웨어학과를 소개해 본다.
글로벌경제학과는 특별하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배출을 비전으로
글로벌경제학과는 한국 최초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배출을 비전으로 2009년 신설되었다. 1학년부터 시작되는 경제핵심기초교육을 기반으로 3학년부터는 이론경제, 금융경제, 법경제, 공공경제의 특성화된 트랙별 심화교육을 통해 글로벌 경제 리더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00% 영어강의, 국제수준의 경제학 교육, 세계 명문 대학들과의 복수학위체결 등을 통해 학생들이 열정과 능력을 실현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정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경제학자들로 구성된 교수진이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스터디 그룹에 참가해 지도해줌으로써 학생들의 실력이 급성장하고 있다.
4개 트랙별 경제전문인재양성 특성화 프로그램
글로벌경제 커리큘럼은 ''4개 트랙별 경제전문인재양성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4개의 트랙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이론경제학자양성 및 국제기구 진출을 준비하는 ''이론경제트랙'', 국책금융기관이나 세계금융기관 진출을 준비하는 ''금융경제트랙'', 경제전문 법조인을 양성하는 ''법경제트랙'', 경제전문관료 및 정부 및 공공기관 진출을 준비하는 ''공공경제트랙''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트랙은 그 분야를 대표하는 교수들이 전담 운영하며, 1:1 교수멘토링, 단계별 학습상담, 튜터링, 스터디 모임 등을 통해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실현해 운영하고 있다.
신입생들의 원활한 영어수업 수강을 위해 입학 전 2주간 영어와 경제학수업을 제공해 학과적응력을 높여주며, 매년 두 차례 진행하는 학술대회를 통해 경제학도로서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만남을 통해 석학들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는 장도 마련하고 있다.
복수학위, 파격적인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
글로벌경제학과 학생이면 누구나 버밍엄대학교, 인디애나대학교에서의 수학을 통해 복수학위를 수여받을 수 있다. 또한 신입생 전원 기숙사 제공(1년 한, 기숙시설지원금을 지원하는 방식),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 전용열람실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글로벌경영학과는 앞서간다
국제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인재 양성
글로벌경영학과와 일반경영학과의 차이점은 글로벌경영은 국내 시장이 아닌 국제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점이다. 커리큘럼도 단순히 경영지식의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국제시장에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으며, 외국의 다른 인재들과 경쟁해서 이겨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차별화된 커리큘럼, 강도 높은 교육운영, 철저한 관리
글로벌경영학과의 장점을 단순히 장학금과 같은 혜택으로만 보려는 시선들이 있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글로벌경영학과만의 장점들이 있다. 우선, 차별화된 커리큘럼이다. 글로벌경영의 커리큘럼은 인디애나 대학의 ''켈리 비즈니스 스쿨''(세계랭킹 10위권)을 기본 모델로 해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카피만 하지 않고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의 배합에 대해 상당히 고민한 끝에 21세기에 맞지 않는 과목들은 제외하고 필요한 과목들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경영학원론은 과감히 삭제하고 1학년부터 바로 회계, 관리회계 등을 배우게 된다. 교양과목도 하버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커리큘럼 개정작업을 참고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한 후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과목 위주로 배정했다.
둘째, 강도 높은 교육운영이다. 일반적인 학부제 시스템과는 달리 글로벌경영 교육과정에 나와 있는 과목들은 90% 이상 필수과목이다. 쉽게 말해 의과대학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따라서 시간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장·단점의 양면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철저한 관리와 100% 영어 수업이다. 글로벌경영학과는 학과장부터 학생 개개인에 대해 학업성취도, 출결석, 생활까지 관리하고자 한다. 또한 형식적인 영어강의가 아니라 미국 강의실에서 운영되는 것과 동일한 형태의 완벽한 영어강의를 시행하고 있다.
인디애나 대학 ''켈리 비즈니스 스쿨''로 간 학생들은 어떻게 생활하나
1기에 이어 2기에도 16명이 켈리로 갔는데 이 학생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현선해 학과장은 "켈리로 간 학생들은 학업상의 어려움보다는 언어적인 어려움을 느낀다. 특히 경영학 과목은 토론위주의 수업이므로 한국에서 영어를 잘하는 학생이라 하더라도 바로 따라가기가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첫 학기가 지나 언어적응만 되면 우리 학생들은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주 쉽게 따라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켈리로 간 글로벌경영 학생들은 켈리 학생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공부하게 되므로 좋은 점수를 받으면 동일하게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켈리 학비는 자기부담이지만 복수학위는 켈리에서 4학기만 부담하면 되므로 유학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경영의 주요 분야인 파이낸스, 마케팅, 매니지먼트 섭렵
글로벌경영학과에서는 학생들이 사회에서 누구보다도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되도록 하기 위해 철저하게 교육시킨다. 켈리는 어디까지나 선택사항으로 켈리로 가지 않은 학생들도 최고의 교육을 계속 받아 경영의 주요 세 가지 분야인 파이낸스, 마케팅, 매니지먼트를 모두 섭렵하게 된다. 특히 3학년 1학기의 I-Core 과정은 재무, 마케팅, 경영전략, 조직 4개 과목을 통합한 것이다. 4개 과목이 각기 강의를 진행하다가 학기말에 하나의 케이스를 네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응용해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도입된 과정이다.
국가경제발전의 원동력,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신기술과 현장적응능력 겸비한 반도체 맞춤형 인력 양성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전자전기 분야의 각종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첨단 반도체분야의 기술발전을 선도하고, 이에 따른 학계 및 반도체산업체의 수요에 적극 부응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삼성전자와 성균관대의 협력으로 2006년에 설립되었다. 첨단 반도체시스템개발을 위한 이론 및 설계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반도체시스템공학 분야의 첨단 신기술과 산업체 현장적응능력을 겸비한 반도체 맞춤형 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커리큘럼은 삼성전자와 성균관대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한다. 반도체 설계 중심의 교육과정과 실험실습, 현장실습 중심의 실무형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반도체 분야의 산업체 전문 인력이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또한 국제화 시대에 맞는 시대감각과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하며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장학금, 인턴십, 진로 보장 등 다양한 혜택
한층 업그레이드된 선진화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장학금 혜택, 진로의 안전성 등은 학과개설 이후 우수 신입생들이 과 선택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학생들은 이공계국가장학생(교육과학기술부 및 한국장학재단)으로 적극 추천되며, 학생들에게 연간 600만원 수준의 인턴십지원비가 지급된다. 또한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되며(단, 삼성전자 최소채용절차 통과자), 석사연계진학자에게는 대학원 전액 장학금 및 별도의 학업장려금이 지급된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연구중심 대학으로의 성장''과 ''산업형 전문 인재양성''이라는 현 시대가 대학에 요구하는 두 가지 핵심기능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제는 소프트웨어의 시대, 소프트웨어학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 혁신을 창의적으로 선도하는 인재 양성
소프트웨어학과는 2011년에 신설된 학과로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 혁신을 창의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양성 및 세계적 선도 연구 수행을 교육목표로 한다. 본 학과는 지식경제부의 서울 어코드 사업을 수주해 첨단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교육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세계 유수 대학 출신의 교수진은 산학 협동과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탁월한 연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원 장학생인 30명의 신입생은 소프트웨어의 기초가 되는 기초과학과 공학지식을 습득하고 응용력 함양과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소수정예 집중교육, 신지식과 기술에 대한 탐구·실무능력 배양
소프트웨어학과는 정원이 30명이므로 프로젝트 중심, 설계 중심의 트랙별 소수정예 집중교육을 실시한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며, 인문 및 사회과학 소양교육을 통해 창의적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본 학과는 신지식과 기술에 대한 탐구 및 실무능력을 배양함으로써 학생들을 소프트웨어 분야의 국제적인 전문가로 육성한다.
전액장학금, 해외 연수 프로그램, 소프트웨어분야 군복무 기회제공
소프트웨어학과 학생들에게는 전액장학금이 지급되며 기숙사 입사가 보장된다. 또한 해외 기업 및 해외대학 연수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희망할 경우 학·석사과정(4+1년)을 이수할 수 있다. 전담 지도교수 1:1 멘토링이 실시되며 대학원 연구실에도 배치된다. 이외에도 소프트웨어분야 군복무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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