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수리과학 논술은 수학과 과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답안을 작성하기 어렵다. 기본 개념 이해 정도에 따라 성적이 차이나기 때문에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소재한 신우성논술학원(www.shinwoosung.com)의 김용태 선생은 이과생들에게도 독서논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성적에 따라 학생들을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으로 나눠 맞춤형 독서토론논술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권유한다.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기본 개념과 원리 이해를 위주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개념 확장을 이끌어내도록 하고, 상위권 학생들은 상급 학년 개념까지 공부하도록 해야 합니다.”
김용태 선생은 한라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한세대학교 전자상거래 전공 겸임교수,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노량진 학원가에서 교원임용고시 강사를 지냈다. 현재는 신우성학원과 신우성입시컨설팅에서 이과생 독서논술반 및 입학사정관 컨설팅을 담당한다.
김 선생은 7월 16일(토)과 17일(일)부터 이과에 지원하는 중1·2와 고1·2를 대상으로 한 수리과학 독서논술반을 신우성학원에 개설한다. 수리·과학 독서를 통한 수학·과학 교과개념과 원리를 이해시키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과학고 및 이공계 대학 진학에 필요한 포트폴리오도 함께 작성한다. 다음은 김용태 선생 인터뷰.
[문] 이과생들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처음부터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아닙니다. 학생들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학생들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수학과 과학을 공부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공부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니, 단순 암기, 단순 문제풀기, 실력을 고려하지 않은 선행학습을 하고 있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조금만 어려워져도, 조금만 변형이 되어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방법으로는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개념과 원리를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교과와 독서, 토론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문] 교과서에도 개념과 원리가 자세히 나와 있는데, 굳이 독서와 토론을 할 필요가 있나요?
“현재 나와 있는 교과서들은 매우 훌륭합니다. 개념과 원리가 아주 자세히 나와 있지요. 하지만 학생들은 교과서를 공부할 때 사실상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반면 개념과 원리가 너무 축약되어 있는 경우에는 학생들이 이해하기 힘들죠. 그래서 개념과 원리를 자세히, 재미있게 설명한 도서를 선택하여 읽되 교과서 내용과 결합하는 방법을 활용한 것입니다. 또 읽고 이해한 내용을 학생들이 토론하고 확장함으로써 문제풀이식 선행학습이 아니라 개념 확장식 선행학습이 되도록 합니다. 물론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학이나 과학 성적을 토대로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학생을 나눠 알맞게 변화된 방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문] 상·중·하 실력에 따라 방법을 달리 하신다고 했는데,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하위권 학생들은 대체로 수학이나 과학에 흥미가 없습니다. 수학이나 과학에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우선 필요합니다. 교과서 내용이 쉽게 설명되어 있는 도서를 선택해 읽고 내용 이해를 위해 토론을 진행합니다. 그런 다음 교과서 내용을 정리하도록 하지요. 마지막에는 어려운 문제 대신 교과서의 쉬운 문제를 풀게 합니다.
다음으로 어느 정도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 중위권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에게는 하위권 학생과 동일한 책을 선정해 읽게 하되, 개념 확장 토론을 진행합니다. 기본 개념 이해를 목표로 하는 하위권 학생들과 달리, 중위권 학생들은 개념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토론하는 것입니다. 이때 해당 학년 내의 여러 가지 개념들을 서로 비교하고 연결하게 됩니다. 그런 다음 교과서에서 연관성이 있는 다른 내용도 같이 정리합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교과서 문제뿐만 아니라 학년을 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다른 문제도 추가로 해결합니다.
마지막으로 상위권 학생들입니다. 이 학생들은 확장된 개념과 원리를 공부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중하위권 학생 책보다는 난이도가 있는 책을 선택해서 읽고, 개념 확장을 위한 토론을 진행합니다. 이때의 토론에서는 중위권 학생들과는 달리 상급 학년의 개념들을 다루게 합니다. 그런 다음 상급 학년 교과서의 관련 개념들과 현재의 교과서 개념들을 정리하고 상급 학년 문제도 풀게 합니다.
이렇게 상위권 학생들과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문제풀이식 선행학습이 아니라 개념과 확장을 통한 선행학습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문] 이과 독서 프로그램에서는 수학과 과학 관련 책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시나요?
“현재 나와 있는 책 중에는 학생들이 읽기에는 난해한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우선 선택합니다. 수학 관련 책들은 교과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책을 고릅니다. 시중에는 수학 교과와 연결할 수 있는 책이 많습니다. 특히 중학교 과정에 적합한 책이 많습니다. 과학 관련 책들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과 관련한 해당 법칙의 발견 배경, 해당 과학자의 일대기, 최근 연구에 관련한 책을 선택합니다. 왜냐하면 수학 관련 도서와 달리 현재 과학 교과 내용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책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 독서록은 어떻게 작성하나요?
“별도의 독서록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해당 내용뿐만 아니라 교과서의 관련 내용과 문제도 함께 정리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독서록이 됩니다. 독서 포트폴리오, 자기주도 학습 포트폴리오 준비도 동시에 해결되지요.”
◆ 문의: 신우성학원 (02) 3452-2210, www.shinwoo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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