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장마에 무더위,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 뭔가 입맛을 살려줄 매콤한 맛이 그립다면 매운 낙지볶음을 먹어보자. 매콤하게 양념된 낙지에 콩나물과 참기름, 김가루를 뿌려 비벼먹는 낙지비빔밥도 좋고 이열치열 불판 위에 볶아가며 먹는 낙지볶음도 좋다.
무교동 서린낙지의 불판세트메뉴는 혀가 얼얼해지는 낙지볶음과 베이컨, 소시지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차별화 된 메뉴다. 베이컨과 소시지 그리고 콩나물무침, 양파, 파, 감자 등이 들어있고 불판에서 끓어오르면 매운 낙지볶음과 곁들여 먹는다. 식당 한켠에 졸이면 졸일수록 맛이 좋아진다고 메뉴 소개가 되어 있는데 실제 그렇다. 졸여질수록 그 깊은 맛에 빠져들게 된다. 낙지전문점답게 낙지살은 쫄깃쫄깃하고 소시지는 얼얼한 입안을 달래준다. 베이컨과 낙지, 콩나물을 돌돌 말아먹는 맛이 일품이다. 맑은 콩나물국을 함께 먹으면 매운맛이 한결 가벼워진다. 찬으로는 오뎅볶음 단무지무침 김치 마늘쫑새우볶음 등이 나오는데 낙지볶음이 매워서인가 단무지 무침의 단맛이 좋다. 가격은 4만원.
비오는 날에는 낙지파전을 함께 주문해도 좋겠다. 낙지가 듬뿍 들어있어 낙지의 쫄깃한 맛과 고소한 파전의 맛을 한껏 즐길 수 있다.
낙지는 타우린이 많이 포함돼 있어 스테미너 음식으로는 그만이다. 동의보감에는 성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했다. 낙지는 뻘에서 캐 낸 인삼이라 부를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원기를 돋우는데는 낙지만한 것이 없고 DHA가 다량 함유돼 있어 여성미용이나 어린이 두뇌발달을 위해서도 좋은 식품이다. 특히 낙지죽은 환자 회복식으로 좋고 빈혈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래서인가 무교동 서린낙지의 낙삼탕은 멀리서도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좋은 메뉴라고 한다. 낙삼탕은 낙지와 삼을 넣어 만든 죽과 같은 것으로 맛이 담백하면서도 깊은맛이 있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맛을 자랑한다.
·메뉴 산낙지볶음(1인분) 1만6000원, 낙지볶음(2인분) 1만8000원, 낙지비빔밥 6000원, 조개탕 8000원, 낙삼탕 1만3000원, 낙지파전 1만3000원
·위치 : 안양시 동안구 신촌동 1064 1층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전 1시까지
·휴무일 : 일요일 휴무
·주차 : 주차빌딩 2시간 무료주차
·문의 : 031-385-7400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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