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월동 준비(1) - 일반 준비 사항:11월부터 겨울준비 시작해야

초보 운전자는 전문가 도움이 필요

지역내일 2000-10-31 (수정 2000-11-01 오전 11:18:25)
오너들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11월이면 겨울준비를 해야 한다. 동절기를 대비한 주요 점검사항은 크게 부동액
배터리 엔진오일 히터 타이어 등이다. 또 안전 체인, 야전삽, 모래주머니 성에 제거 주걱, 차 커버 등을 준비하면
더욱 좋다.
◇부동액 점검=자동차의 겨울 준비 중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다. 부동액(냉각수)을 점검하지 않았다가
한 겨울에 라디에이터가 동파 당하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냉각수는 주행 중 라디에이터와 엔진을 냉각
해주는 역할을 하고 겨울철에는 데워진 냉각수가 실내에 따뜻한 공기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겨울철 냉각수는 부
동액과 물의 비율을 5대5 또는 4대6으로 주입하면 된다.
최근 출고된 차량의 부동액은 대부분 사계절용이라 부동액의 적정량만 점검하면 된다. 이는 가까운 경정비 업체
에서 쉽게 점검 받을 수 있다. 부동액을 교환할 때는 기존 부동액을 완전히 제거하고 라디에이터에 깨끗한 물을
채운 후 시동을 걸어 금속 슬러지와 퇴적물 등 노폐물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 시운전이 끝나면 물을 완전히 제거
하고 새 부동액과 물을 원하는 혼합비로 섞어 주입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부동액 비율이 50% 정도면 영하 35도
까지 견딜 수 있다.
부동액 탱크는 배기량별로 다르지만 1500cc급은 약 6ℓ정도이므로 4ℓ부동액 한 통이면 충분하다. 부동액 유통
가격은 약 8000∼1만원이고 카센터에서 교환할 때는 1만5000∼2만원선이다. 부동액 교환은 일반적으로 2년에
한번씩 하면 된다.
◇ 배터리 점검도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겨울에는 전조등, 히터, 열성유리 등의 작동시간이 길어져 배터리
의 전기 사용량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자칫 배터리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겨울철에 시동을 거는데 어려움을 당
할 수 있다.
배터리의 수명은 보통 2∼3년으로 2년이 넘은 배터리는 겨울이 오기 전에 경정비업체 등을 찾아 점검해야 한다.
또 레벨 표시가 있는 배터리의 경우, 눈금 위까지 전해액이 차 있는지 살펴보고 부족량을 보충하면 된다. 눈금이
없는 경우, 배터리 위에 있는 뚜껑을 왼쪽으로 돌려 열어 전해액면이 전극판보다 10㎜ 이상 위에 와 있는지를 확
인하면 된다. 무보수(MF)배터리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창의 색깔이 검정색이면 전기용량이 부족한 것이므로
충분히 충전해야 한다. 또 흰색을 보이면 배터리를 교환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다른 차의 배터리와 연결해 충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점프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타이어와 관련된 점검은 생명과 직결되는 부문이다. 겨울철 운전자에게 스노우 체인과 스노우 타이어는 갖고
다녀야 할 필수품이다.
스노우 체인은 눈이 내리기 전에 미리 구입해두는 것이 좋다. 눈이 내린 이후에 사려면 물건을 구하기 힘들거나
바가지를 쓰는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구입한 스노우 체인은 오일을 발라두는 것이 좋다. 체인
은 후륜구동일 경우 뒷바퀴에 장착하고 전륜구동일 때는 앞바퀴에 감아야 한다. 반대로 감을 경우 별효과를 볼
수 없다.
또 눈길이나 빙판길이 끝나면 체인은 바로 풀어 주어야 한다. 체인을 감고 아스팔트길을 달리면 체인과 도로 모
두가 많이 상한다.
스노우 타이어는 네 바퀴에 모두 장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그러나 빙판에서는 스노우 타이어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 결국 감속운전이 겨울철 안전운전의 최선책이다.
◇겨울철에는 짧은 워밍업을 하는 것이 좋다. 찬 기운에 노출된 차량은 모든 부문이 식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5분 이상의 워밍업은 경제적·환경적으로 문제가 된다. 또 워밍업은 차가 정지된 상태에서가 아니라 서서히 움
직이면서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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