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

학습과 생활이 통합된 글로벌 교육 환경

기숙사 생활하며 영어수업 및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 경험할 수 있어

지역내일 2011-06-23

서울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국내 명문대들이 글로벌캠퍼스 개교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가 처음으로 올해 3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국제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인천 국제캠퍼스는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우수 대학들과의 교환학생제도와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연세대가 글로벌 연세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조성한 캠퍼스이다. 이 국제 캠퍼스는 전원 기숙사 생활, 100 퍼센트 영어수업 등의 획기적인 교육 환경으로 인해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개교 후 첫 학기를 보낸 연세대 인천 국제캠퍼스를 소개해본다.


영어몰입 수업과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
2011학년도 국제캠퍼스에는 의예과, 치의예과, 약학대, 공과대 글로벌융합공학부, 글로벌융합대학원, 언더우드국제대학(UIC), 자유전공, 외국인글로벌학부 약 400여명의 신입생들이 입학을 했다.
이 중에서 의예과, 치의예과, 언더우드국제대학(UIC), 자유전공 신입생들은 1년간 국제 캠퍼스에서 교양과목과 전공 입문과정을 이수한 후 2학년부터 신촌 캠퍼스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에 반해 2011학년도에 신설된 약학대학과 공과대 글로벌융합공학부는 전체 과정을 국제캠퍼스에서 이수하도록 되어 있다.
외국인글로벌학부는 우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것으로 한국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외국인 기초교육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학부들과는 달리 한국어 몰입환경을 제공하며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의 한국어 실력을 갖출 때까지 한 학기~1년 정도 국제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국제 캠퍼스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교육 프로그램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기본으로 하는 ‘학습과 생활 통합(Integration of Living and Learning)’ 환경에서 실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 4명의 외국인 교수들이 학생들과 함께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영어몰입 교육과 소그룹 토론수업 등을 진행한다.
이렇게 국제 캠퍼스의 학생들은 정규 교과과정에서 다룰 수 없는 영어몰입 교육과 각종 비전공분야 세미나, 동아리 활동 및 사회봉사활동 등을 통해 전인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공동체의식과 리더십을 함양해 건강한 삶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이런 교육들을 집중적으로 받기 위해 기숙사 생활이 필요한 것이다.
의예과, 치의예과 학생 등 1년간 국제 캠퍼스에서 생활하는 학생들도 장학금 지원을 받아 무료로 2인실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특별히 1인실이 필요한 학생들의 경우 그 차액만 부담하면 된다.


공동체 생활 통해 유대감 높일 수 있어
해외 명문대 교수와 연세대 교수가 팀티칭(team-teaching)을 하는 강좌도 있으며 인천 및 동아시아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특강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또한 아시아학부를 신설하는 등 해외 대학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규 수업 외에 미술이나 합창, 농구, 요가 등의 예체능 수업도 제공된다. 일반적으로 대학 진학 후에는 다른 과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국제 캠퍼스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 봉사활동을 비롯해 문화, 예술 및 체육활동 등을 함께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교류할 기회를 갖게 된다.
한 학기 동안 영어수업과 기숙사 생활을 한 학생들은 수업이 힘들기는 하지만 다양한 학생들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어 장점도 크다는 반응이다. 특히 영어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런 학생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전공 기초과목 영어수업을 이해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수업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학영어 튜터링 시스템의 일환으로 전문 튜터가 교내에 상주하면서 학생들이 영어 리포트 작성이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도움을 요청하면 자료 검토나 첨삭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기숙사에는 신촌 캠퍼스의 3, 4학년 학생들과 대학원생 20여명이 함께 거주하며 1학년 학생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신촌과 인천 국제 캠퍼스 간 셔틀버스도 운영해 주로 교직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신촌 캠퍼스에서 특강을 듣거나 축제 행사에 참여하는 등의 기회가 있을 때 이용하고 있다.


IT 명품인재의 산실, 공과대학 글로벌융합공학부
연세대 국제 캠퍼스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학부 중의 하나가 바로 2011년 3월에 신설된 공과대학 글로벌융합공학부이다. 글로벌융합공학부는 한국판 ‘MIT미디어 랩’ 구축사업으로 불리는 지식경제부 ‘IT 명품인재 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된 연세대 공과대학의 신설 학부이다. IT 명품인재 양성사업을 위해 지식경제부, 인천광역시지방자치단체, 연세대,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10년간 약 1,7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연세대는 국내외 최고의 통섭형 영재를 양성하기 위해 프리미엄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글로벌융합공학부는 정보전자융합공학전공, 나노공학전공, 에너지환경공학전공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IT 융합전공이 가장 먼저 신설된 것이다.
‘IT 명품인재 전형’을 통해 선발된 입학생 전원에게는 1:1 도제식 교육이 제공되며 전원 3년제 학부과정 전액 장학금 지원 및 생활비 지급, 기숙사 생활 지원 혜택을 준다. 학점 위주의 교육과정이 아닌 연구, 실습교육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창의적인 학습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입학생들에게는 학부과정을 3년 이내에, 석박사 연계과정을 4년 이내에 마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과정이 제공된다. 해외 대학 및 기관과의 교류를 통한 인턴십 및 연수 기회, 연구 성과에 대한 기술 이전 및 창업기회도 줄 계획이다.
2011학년도에 학부생 16명과 대학원생 22명을 선발했으며 ‘서울 버스’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유주완(경기고 출신)군도 이 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2012학년도 입시에서는 IT명품인재 전형이 수시 8월 접수 전형에 포함돼 오는 8월 1일~8월 3일 입학원서를 접수한다.


도움말 연세대 국제캠퍼스 종합행정팀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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