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창성동 ''옆집갤러리''에서는 최나리 · 최유희 작가의 2인 전 ''Kick the Moon''을 6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소박한 이름의 ''옆집갤러리''는 한옥을 개조해 지난 2008년 경복궁 서쪽 창성동에 오픈한 예술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최나리 작가는 그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고 있다. 그것은 일상에서 경험한 미각체험과 시각적 이미지가 결합하여 현대인의 다양한 모습들을 상징화시킨 것이다. 마요네즈와 토마토케첩 튜브에서 연상된 이미지를 남성과 여성이라는 상징적 코드로 연결해 그림 속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그런 가운데 인간의 내면적 모습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하고, 때로는 현대인의 일상과 욕망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최유희 작가는 캔버스의 표면을 덮으며 무한히 증식하는 이미지를 통해 현대인의 ''위장된 삶''의 모습을 구현한다. 삶 속에서 맞닥뜨리는 상황에 따라 태도가 변하는 인간의 모습처럼 본질적인 현대인의 문제와 상처들을 철저히 감추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제시하고 있다. 즉, 위선적 질서에 대한 문제의식과 비판을 포함하여 현실을 드러내는 데에 그 의미를 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작가의 작품 총 11점이 선보인다.
문의 (02) 730-2560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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