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선택기준 바꾸겠다”

S&P와 제휴 맺은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대표

지역내일 2001-10-29 (수정 2001-10-31 오후 3:33:44)
“과거 수익률만으로 펀드의 등급을 매기지 않겠다. 어떤 회사의 어떤 펀드가 좋은지 나쁜지 명확히 가려낼 것이다.”
앞으로 펀드 선택기준이 달라져야 할 것 같다. 단순히 수익률만으로 펀드의 등급을 매기던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 내가 가입하려는 펀드의 펀드매니저는 누군지 전문성은 있는지, 운용철학은 확고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펀드에 투자해 최소한 까먹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내년이면 펀드선택 기준을 종합적으로 판단, 펀드의 등급을 매기는 펀드평가회사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 푸어스(S&P)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한국펀드평가 대표 우재룡 박사는 “심각한 재테크 위기시대, 한국펀드평가는 신뢰할만한 펀드, 믿고 맡길만한 펀드가 무엇인지 명확히 가려낼 것”이라며 향후 포부를 밝혔다.
우 대표는 “지금까지는 과거 수익률만으로 펀드를 평가했다”며 “내년부터 한국펀드평가는 펀드의 운용철학은 물론, 펀드매니저의 자질, 펀드운용회사의 건전성 등도 펀드평가의 기준에 포함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P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도 새로운 차원의 펀드평가를 위한 포석”이라며 “앞으로 두 회사는 펀드정보와 분석자료, 전산시스템을 공유함으로써 펀드평가의 기준을 단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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