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덕천 초등학교에서 ‘덕천 어울림 한마당’이 열렸다. 올해로 2회 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기존의 틀을 깨고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었다. 덕천 초등학교 김재경 교장은 “따뜻한 봄볕을 맞으며 아이들의 우렁찬 함성소리가 가득하고 힘차게 뛰어 노는 모습에서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다”면서 “부족하지만 교실에서 열심히 연습한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아낌없는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주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전 경기가 이어졌다. 전교생이 함께 하는 ‘레크댄스와 오! 필승 응원전’에서는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열띤 응원이 있었고 귀여운 유치원 학생들의 무용에는 모두가 일어나서 박수를 치기도 했다. ‘스트레스를 풀어라, 축구볼링’은 학부모와 조부모가 참여해 그 열기를 북돋우기에 충분했다. 이어 점심시간을 마치고 시작 된 오후 경기에는 음악줄넘기, 포크댄스, 장애물 달리기 등으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모든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앞장서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김 교장의 열정은 남달랐다. 모든 기획을 도맡아 함은 물론이고 축제 전날에는 손수 만국기를 달고 운동장 트렉을 긋는 일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배수로를 정리하는 일까지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김 교장의 신뢰는 두텁기로 소문이 나있다.
한편, 지역사회에서도 김 교장의 인지도는 높은 편이다. 아침마다 교통안전을 하는 김 교장의 모습을 보고 만안녹색어머니회에서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하고 안양생활체육국학기공협회 ‘1등 안양시민 1등 지구시민 어울림한마당’에서 숨어있는 VIP로 선정됐다. 비록 8월 퇴임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김 교장은 학생들을 위해 봉숭아를 직접 키워 학생들에게 봉숭아 물을 들여주기도 하고 불우한 아이들 돕기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홍성자 교감은 “마지막 남은 열정을 쏟고 있는 김재경 교장 선생님은 덕천초등학교의 혁신 선두주자로 신뢰를 구축한 최고의 경영자”라고 말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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