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다빈치교육센터 카플란어학원

미국 명문 보딩스쿨 교사들이 지도하는 ''북클럽''

전통 있는 미국 명문 사립학교 독서교육법의 장점 배울 기회

지역내일 2011-05-26

대치동으로 이전한 ''중앙일보 다빈치교육센터 카플란어학원''이 토플, SAT, SSAT, AP, 북클럽(Book Club) 등 여름방학 집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 중에서도 초트 로즈마리 홀(Choate Rosemary Hall, 이하 초트) 전·현직 교사들이 진행하는 북클럽은 미국 명문 보딩스쿨의 독서교육법을 현지수업 방식대로 체험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수업은 유학생, 외국인학교 및 국제학교 재학생, 리터니(Returnee) 등 예비 8학년~11학년이 대상이다. 두 명의 강사가 각각 역사나 철학, 문화적 배경 등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읽기 수업과 에세이 쓰기를 담당한다. 2주에 한 권씩의 문학책 읽기를 통해 기본적인 영어실력 향상은 물론 사고를 확장시키는 성과까지 올릴 수 있다.
북클럽을 담당할 Dean Easton과 Daniel S. Burt, Charles D. Timlin 등 세 명의 강사들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미국 명문 보딩스쿨의 독서교육법을 들어보았다.


- 초트의 독서 프로그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Dean : 대부분의 인문학 수업, 특히 영어수업에 독서가 기본적으로 포함된다. 영어수업에서는 거의 매일 독서 과제가 주어지며 학생들이 책을 읽은 후에 에세이 쓰기나 간단한 발표 및 토론 준비 등을 스스로 한다. 교사들은 독서퀴즈나 짧은 주관식 문제로 수업을 시작하기도 하며, 독서한 내용에 대해 학생들과 토론하는 것에 수업시간의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 여름방학 기간에도 ''허클베리 핀''이나 ''오만과 편견'' 등 영어와 역사수업에서 각각 한 권씩의 필독서가 제시되며 그에 따른 에세이 과제도 주어진다. 9월 새 학기는 이들 필독서에 대한 시험으로 시작된다. 초트에서는 학생들이 고전에서부터 현대문학까지 다양한 책들을 읽도록 하고 있다. 호머와 버질(베르길리우스), 단테, 셰익스피어와 같은 작가들이 쓴 서양문학과 미국문학 고전들을 읽는 것은 앞으로의 학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사려 깊고 총명한 독자와 작가가 되게끔 해준다.


- 독서교육이 왜 중요한가
Daniel : 독서와 독서교육은 미국 보딩스쿨 교육목표의 핵심이다. 능숙하게 읽고 읽은 내용을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대학 입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지원자의 읽기와 쓰기 능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경쟁력 있는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진학 후 대학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독서와 작문능력이기도 하다. 따라서 미국 최고 대학의 교육 혜택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비판적인 사고와 작문실력을 배양해야 한다. AP나 SAT, 토플 등의 표준화된 시험은 질문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을 요구하며 특히 AP 시험의 경우 짧은 지문들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초트의 독서교육 과정을 거친 정규반이나 고급반 학생들은 이런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다.


- 독서교육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나
Charles : 초트에서 공부하면서 학생들은 뛰어난 독서 실력을 갖추게 된다. 그들은 아주 정교하고 복잡한 글을 읽는 법도 배운다. 뿐만 아니라 읽은 내용에 대한 작문과제를 통해 작문의 기본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초트에서 교사로 재직할 당시 이런 독서교육법으로 수많은 학생들의 독서능력을 향상시켰다. 많은 한국학생들의 영어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기도 했으며 홍정욱 의원이 초트에 다닐 때 그의 영어교사 중 한명으로서 발전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 한국학생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Daniel : 한국의 학원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본 결과 학생들이 너무 조직화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스스로 읽고 쓰는 습관을 익힐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이 염려스러웠다. 독서와 쓰기가 단순히 해야 할 일이 된다면 그것의 마법과 힘이 사라지게 되며 최고의 학생을 키우는 데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재미와 기쁨이 있는 독서계획을 세우길 바란다. 독서를 의무가 아니라 기쁘게 할 수 있다면 학습을 위한 독서와 과제도 쉬워지고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탁월한 업적을 남긴 위인들에게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독서''라고 말할 것이다. 학생들이 그들처럼 될 수 있기를 바란다.


Charles : 교사가 과제로 내주는 책 외에는 학생 스스로 선택한 책을 읽으라고 당부하고 싶다. 생각하게 만들고 어휘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책을 읽어야 하며 궁극적으로 스스로에게 최고의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 




Charles Timlin


















   Daniel Burt















Dean Easton











문의 (02)3444-1230, www.kaplankorea.com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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