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사고 때 뒷목 잡는 이유

지역내일 2011-05-23 (수정 2011-05-26 오전 8:54:39)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이 무렵에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늘어난다. 접촉사고가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목 뒷덜미를 잡고 차에서 내린다.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목은 해부학적 구조상 외부의 충격이나 압박에 손상받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도 목을 보호하려는 무의식적인 보호 본능 탓이기도 하다.
 얇고 짧은 목뼈는 안정성이 낮아 사고 나면 부상을 입기 쉬운 부위다. 목은 총 7개의 얇고 작은 뼈로 구성되어 있다. 목은 평상시에도 4~7kg에 달하는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쉽다. 교통사고와 같은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순간적인 반작용으로 뒤로 밀렸다가 다시 앞으로 꺾이면서 머리의 무게까지 가해져 골절이 되거나 신경이 손상된다. 목뼈는 허리나 몸통과 달리 목뼈를 잡아주는 근육이나 인대도 작다. 목은 상하좌우로 원활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근육이나 인대가 작다. 사고가 나면 허리나 몸통은 단단한 근육과 인대가 안전하게 잡아주지만 목 주위의 근육은 이러한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
 자동차에 목을 잡아주는 안전장치가 없는 것도 목 부상 위험이 높은 이유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머리지지대는 운전자의 80% 가량이 잘못된 위치로 장착하여 사용하고 있다. 가장 가벼운 목 부상은 ''목뼈를 삐끗했다''고 표현하는 경추 염좌다. 목 근육이나 인대가 사고충격에 의해 손상된 것이다. 사고로 목뼈가 골절되거나 경추신경이 손상되면 팔이나 어깨는 물론 손의 마비, 감각이상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 하반신이나 전신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다. 평소 목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사고를 당하면 가벼운 충격에도 척수신경을 다칠 수 있다. 사고 후에 통증이 발생하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서 뒷머리와 머리지지대의 간격은 4cm. 사고 시 정밀진단은 필수임을 명심하자.
 사고 시 목 부상의 위험을 줄이려면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머리지지대를 올바르게 장착해야 한다. 머리지지대는 사고가 났을 때 목이 꺾이는 것을 잡아주어 목과 머리충격량의 1/3을 감소시켜준다. 머리지지대는 탑승자의 눈과 귀 끝, 머리지지대의 중앙이 일직선상에 놓여야한다. 뒷머리와 지지대의 간격은 4cm미만 혹은 주먹하나가 들어가는 간격 이하로 유지한다. 그래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선한목자병원
 홍현종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