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자유탐구학습의 날'' 상시 운영

막막했던 과학 자유탐구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해결한다

지역내일 2011-04-04

중학생과 초등학생의 두 자녀를 둔 김지현(40세)씨는 늘 새 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 교과서를 늘 살펴본다. 두 아이의 사교육비도 줄일 겸 교과서 내용을 미리 살펴보고 엄마로서 학습도우미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과학교과서 첫 부분부터 자유탐구에 대한 안내가 실려 있는 것을 보고 걱정스러웠다. 과학에 흥미를 갖고 있는 두 아이들이지만 과학과목은 늘 자신 없는 문과 출신 엄마. 그렇다고 과학까지 사교육에 의존하자니 두 아이들의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다.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김 씨와 같은 학부모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국립과천과학관의 자유탐구학습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올해부터 교과에 확대 적용되는 ''과학 자유탐구''
올해부터 자유탐구가 초등 3~6학년, 중등 1~2학년, 고등 1학년으로 확대 적용돼 대부분의 과학교과서 첫 부분에 자유탐구에 대한 안내가 실려 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도 낯설 뿐 아니라 일선 교사들도 지도와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반응이다. 자유탐구는 매년 학생들이 각자 자유롭게 탐구할 주제를 선정해 오랜 시간 자기 주도적인 활동을 한 후, 활동결과를 학년말에 종합보고서로 제출하는 일종의 프로젝트형 탐구학습이다. 학교에서는 과학과목 수업시간(6시간 이상)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 지도할 수 있다.


과천과학관 자유탐구 취지 살려 자유탐구학습 프로그램 개발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상희)은 자유탐구의 취지를 살려 학교와 연계해 지도할 수 있는 ''자유탐구학습의 날'' 프로그램을 개발해 2011년부터 상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돈희 서울우암초등학교 교장을 중심으로 많은 협력교사들이 초등 3학년부터 고등 1학년까지(중3 제외) 7개 학년에 대해 총 85개 주제를 개발하고 학생용 및 교사용 안내서와 활동지를 발간했다.
학생들은 전체 10단계의 활동을 하는 동안 스스로 선정한 탐구주제에 대해 기초, 심화1(주제탐구), 심화2(확장탐구), 특별(점프탐구)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 생겨나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해 나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과학관에 전시된 2천여 점의 첨단 전시물들은 그 자체가 바로 훌륭한 탐구 소재가 된다. 과학관은 새로운 궁금증 유발, 가설설정과 탐구 설계 등을 통해 창의력이 가장 많이 계발될 수 있다는 것에 역점을 두고 점진적으로 자유탐구학습 프로그램(S-BEL; Scientorium Based Exploration Learning)을 개발해 왔으며, 두 차례 방학 특집 시범운영을 실시한 바 있다.


교사 및 다양한 이공계 인력이 지도교사 역할 수행
2011년 ''자유탐구학습의 날''에는 60여명의 현직 초·중·고교 협력교사들과 교사 경력이 있는 우수 이공계 여성으로 구성된 10여명의 S-BEL 전담교사들이 중심이 돼 멘토로서 탐구를 촉진하는 지도교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의 의뢰로 과천과학관에서 1년 동안 위탁연수를 받고 있는 2011년 NTTP(New Teacher Training Program) 연구년제 우수 교사들도 현장연구 겸 지도에 참여하고, 이공계 고경력 전문봉사자, 한양대학교 학생들, 경기과학고 학생들도 보조교사로서 봉사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참가 학생들, 탐구에 대한 자신감 생겨
방학 특집 시범운영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자유탐구에 대해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자기 주도적으로 활동해 가는 과정이 즐거웠으며, 탐구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지방에서 자녀들을 참여시켰던 학부모들은 자주 데려올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아쉬운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자유탐구학습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온 구수정 연구사(과학교육학 박사)는 "단체로 교사안내를 받으면서 활동했던 여름방학에 비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활동한 겨울방학 특집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궁금증을 더 많이 느끼고(여름 3.43→겨울 3.63/5.00), 궁금한 점을 직접 응답지에 적은 학생이 약 45%에 달한 점에 고무되었다"면서 상시 운영을 시작한 것에 대한 큰 기대감을 보였다.


<''자유탐구학습의 날'' 프로그램 개요>
* 대상 :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
* 신청 단위 : 개인 또는 단체(학급, 학년, 동아리, 기타)
* 과정 : 기초과정→심화과정1(주제탐구)→심화과정2(확장탐구)→특별과정(점프탐구)
  - 학생이 탐구의 전 과정(탐구주제 탐색 및 선정 → 계획서 작성 → 탐구과제 수행 → 보고서 작성)을 자기주도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는 탐구능력 개발 훈련
  - 코스탐방 및 주제선정 활동부터 학생 스스로 탐구활동을 수행하고, S-BEL 교육협력단 교사는 상담, 자문, 촉진 등 멘토링 지도
* 집합장소 : 본관 교육동 3층 자유탐구학습실
* 인원 : 각 과정별 20명 이내(운영상 시설 이용 및 수용인원에 제한이 있을 수 있음)
* 참가 신청 : 국립과천과학관 자유탐구학습관 카페(http://cafe.daum.net/SBEL)를 방문해 주중(화~금)과 주말(토~일)에 개설되는 과정과 일시를 선택해 신청
* 참가비용 : 1인당 기초과정 2,500원 / 심화과정1(주제탐구과정) 2,500원 / 심화과정2(확장탐구과정) 5,000원(과학관 입장료별도)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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