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문장의 기본 단위라 영어공부를 할 때 제일 먼저 어휘를 학습하지만 독해를 완성하는 것도 어휘이다. 이제 어휘관리의 정석 3가지를 알아보자.
1. 아는 단어?
고 3 수험생들의 어휘수준은 상당히 높다. 하지만 아는 단어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것이 다른 뜻으로 등장할 때 혼란스럽다. ‘spring’은 ‘봄, 용수철, 솟아나다’ 정도는 알고 있지만 ‘hot spring’이 나오면 ‘뜨거운 봄’이라는 웃지 못 할 해석이 나온다. ‘샘물’이란 뜻도 있으니까 ‘온천’이 정답이다. ‘break into’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부수고 들어가다’로 해석하지만 ‘침입하다’가 정답이다. ‘clear land’ 까지 가면 가관이다. 당연히 ‘깨끗한 땅’아니에요? 라고 반문한다. ‘clear’가 동사도 있기 때문에 ‘땅을 개간하다’가 정답이다. 이러한 오역을 막기 위해선 ‘collocation’, 즉 이웃한 단어와 결합되었을 때 어떤 의미로 변하는지를 학습해 두어야 한다.
2. 소리 내어 읽어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단어 암기를 할 때 연습장에 쓰면서 외운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리 내어 읽으면서 단어를 암기하면 기억이 10% 이상 증가한다. (Journal of Experiment Psychology) 심지어 소리를 내지 않고 입모양만으로 그 단어의 발음을 연습해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 수능 1등급 학생들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으므로 의심하지 말고 꼭 단어를 외울 때 소리 내어 읽어라.
3. 단어암기의 순서
영어 지문에서 등장하는 빈도수에 따라 암기 순서를 정하는 것도 좋은 학습전략이다. 연구에 따르면 모든 영어 지문의 80% 정도는 2,000개 수준의 어휘이다. (Francis and Fucera) 다시 말하면 기본 어휘를 철저하게 학습 할수록 그 효과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리로 중급과 고급으로 넘어가면 된다. 본인이 분리하기 어려울 때는 주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라. 필자는 2011년에 출제된 평가원과 수능기출어휘 2,500개를 5단계로 분리해 놓았다. 원하는 수험생은 블로그에서 퍼가기 바란다.
4. 문맥의 활용
지문내의 모든 단어를 알아야 독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다. 문맥을 활용하면서 생소하거나 의미가 다른 단어를 추측하면서 독해하면 된다. 한 지문에 모르는 단어가 5개 이내일 때는 전체 문맥에 큰 지장이 없다. 그런데 거꾸로 문맥에 너무 의존해서 단어 암기를 소홀히 여겨서도 안 된다. 암기는 외국어를 학습할 때 본질적인 학습전략이어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한 지문에 모르는 단어가 5개 이상 될 때는 큰 흐름, 작은 흐름에서 오역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 맺음말
본인만의 단어장을 만드는 학생들이 많이 늘었다. 좋은 현상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단어와 뜻만으로 단어장을 빽빽이 채운다. 그러지 말고 단어를 쓰고 옆에 뜻을 기록하고 한 두 줄 띄었다가 복습할 때에 동의어나 반의어 혹은 예문을 기록하기 바란다. 동의어 반의어는 빈칸완성등 주요 유형에서 이용되므로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마선일 원장
마선일영어전문학원
서강대 졸(영어 영문학 B.A.)
뉴욕 Long Island University(TSSOL M.A.)
전 EBS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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