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세계무대 데뷔 25주년을 맞이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최고의 고(古)음악(Ancient Music) 오케스트라인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AAM)''이 선보이는 바로크의 향연이 5월 6일~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극장에서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조수미는 ''신이 내린 목소리'' (카라얀), ''한 세기에 한두 명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 (주빈 메타), ''영혼이 깃든 음악'' (로린 마젤) 등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왔다. 한국 최초 세계 5대 오페라 극장 섭렵, 세계 최초로 체르비네타의 아리아를 원본으로 부른 기록, 성악가 최고의 영예인 황금기러기상 수상 등 그 누구보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그녀가 클래식한 면모를 강조할 수 있는 바로크 음악에 도전한다.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AAM''은 1973년 고음악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크리스토퍼 호그우드에 의해 창단돼, 약 40여 년간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로 활동해 왔다. 2006년, 지휘봉을 이어받아 ''AAM''을 이끌고 있는 리처드 이가는 지휘자 이전에 저명한 오르간 주자이자 하프시코드 주자로 명성이 높다.
이번 공연에서 조수미와 ''AAM''은 다양한 고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에 무관심했던 일반인들에게 ''AAM''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던 영화 ''샤인''의 O.S.T. 삽입곡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조수미가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는 ''폭풍이 몰아치고'', ''AAM''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는 ''헨델 콘체르토 그로쏘'' 등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정평 있는 연주의 실연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1577-5266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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