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연세대학교 수시모집 논술 시험(사회계열)은 4개의 제시문에 1,000자 분량의 글쓰기를 요구하는 2개의 논제를 결부하는 방식으로 출제되었다. 두 문제 모두 서로 다른 주제 범주의 제시문을 포섭하는 사고 전이 및 종합적 사고능력을 요구했으며, 이는''다면사고형''논술을 지향해 온 연세대학교 특유의 논술 평가 목표를 그대로 유지한 문제 구성으로 평가된다. 또한 각 문제에 대한 논술 답안 작성 분량이 기존의 800자(3문제-3시간 제한시간)에서 1,000자(2문제-2시간 제한시간)로 늘어났다는 점도 숙지해 두어야 할 것이다.
[ 문제 1 ]
제시문 <가> <나> <다>는 과학적 탐구에 대한 여러 관점을 나타낸다. 이 관점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논하시오. (1,000자 안팎, 50점)
이 문제는 과학적 탐구 방법으로서 인과론적 모델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담은 제시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제시문 <가>는 원인과 결과라는 관념이 경험적 관찰의 습관에 따른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면서, 인과관계 자체를 부정한다. 제시문 <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산, 처리하게 된 시대에 인과모델을 설정하고 검증하는 식의 고전적 접근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상관관계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발견과 분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제시문 <다>는 단선적 인과모델은 위험하며 우리는 언제나 무수한 제3의 변인들의 존재와 역할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문제는 세 제시문의 기본 논지를 전체적인 공통점의 맥락 안에서 파악하는 동시에, 그 구체적인 방향과 대안에 있어서의 차이점들을 논리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문제 2〕 제시문 <라>의 두 주장에 근거하여 [포 1], [표 2]에 나타난 중요한 점들을 기술하고, 제시문 <나>, <다>의 관점 중 하나를 택하여 연구 전체(주장 및 결과)를 평가하시오. (1,000자 안팎, 50점)
이 문제는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 건강 간 관계에 대한 사회조사의 결과를 해석하고, 이러한 연구 전체가 어떠한 의의와 한계를 지니는지 제시문 <나>와 <다>의 인식론적 관점에서 평가해볼 것을 요구한다. 제시문 <나>의 경우, 천문학적인 데이터 량의 시대에 인과관계의 모델보다는 상관관계가 중요함을 주장하는 반면, 제시문 <다>의 경우, 단일한 인과관계의 모델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제 3의 변인의 존재 및 역할에 주목한다. 수험생은 이러한 제시문 가운데 하나의 관점을 바탕으로 사회 현상에 대한 과학적 탐구를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지 창의적인 대안을 모색하여 제시해야 한다.
논술의 정답
정원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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