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폐경을 주제로 한 뮤지컬 ''메노포즈''가 장안에 화제다. ''폐경'' ''폐경기'' 라는
뜻의 단어인 ''메노포즈''. 이런 단어를 떠올리면 여자로서의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에 우
울해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뮤지컬 ''메노포즈''는 우울한 이 단어를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
어낸다.
네 명의 중년 여성이 우연히 백화점 세일 코너에서 만나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폐경''은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잃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것이란 것을 깨닫
게 된다는 내용의 뮤지컬 ''메노포즈''.
뮤지컬''메노포즈''는 캐스팅에서도 화제를 낳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중년 배우들로 이루
어진 캐스팅으로 ''한물 간 연속극 배우'' 역을 맡은 혜은이, ''전업 주부''역에 이영자와
김숙, ''전문직 여성''역에 홍지민 등이 호흡을 맞춰 세대를 초월한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
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메노포즈''에는 60~80년대 팝송인 ''Only you'', ''YMCA'', ''Stayin''
Alive'', 등의 익숙한 멜로디가 등장한다.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귀에 익은 멜로디는 중
년 관객들의 향수를 건드리며 감수성을 자극할 뿐 아니라, 극 상황과 캐릭터에 맞는 가사로
개사된 음악들은 관객들에게 배꼽 빠지는 재미와 코끝이 찡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오는 5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02)744-4334
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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