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는 되는데 작문을 못해요-절름발이 영어는 이제 그만!(1)

지역내일 2011-03-28 (수정 2011-03-28 오전 10:37:14)

"우리 아이는 독해는 잘 하는데 영어 글쓰기가 약해요", "우리 애는 문법 문제는 곧잘 푸는데 독해 속도가 느린 것 같아요", 학부모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자주 듣게 되는 말들이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학생들을 테스트 해보면 독해도 제대로 안 되고 문법도 온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학교 내신이나 수능 대비 답 찾는 훈련에 집중한 결과이다.
지문을 읽고 답을 찾았다면 독해는 어는 정도 한다고 착각하기 쉽다. 모르는 단어나 해석이 잘 되지 않았던 문장을 다시 확인하지도 않고 문제 풀기에 초점을 맞춘다. 그로 인해 많은 문제집을 풀었는데도 독해속도는 늘지 않고 시간은 늘 부족하고 제시된 지문의 어휘 수준이나 문장구조가 조금만 어려워지면 시험에서 낭패를 보게 된다.
진정 독해 실력을 쌓고자 한다면 ''이런 유형의 문제는 이렇게 답을 찾는다''는 식의 skill 익히기만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이는 영어 지문의 구성 방식과 출제 유형을 알고 나면 그리 대단한 방법도 아닌데 학생들은 마치 무언가에 홀려 굉장한 비법을 배웠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물론 문제 푸는 요령이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다. 요령은 정확하고 빠르게 읽는 훈련이 충분히 된 후에 익혀도 늦지 않는다. 잘못된 독해훈련으로 인해 대학 진학 후에도 영어로 된 전공 서적을 읽으면서 진땀을 흘리고 스펙을 쌓기 위해 TOEFL, TEPS등 좀 더 수준 있는 영어시험을 준비하면서 또 한 번 영어의 벽에 좌절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학부모 혹은 학생들의 성급함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목전의 시험결과에만 집착한 나머지 현재의 정확한 영어실력과 그에 맞는 교습법 파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이 학원 저 학원 옮겨 다니다 보니 자녀의 영어 학습에 혼란을 주어 결국엔 영어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체계적이고 올바른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영어실력은 쉽게 향상되지 않는다.




*올바른 영어 학습법이 다음에 계속 이어집니다.
 
라이팅클리닉
채장훈 대표강사
010-9374-0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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