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7일 제2과학고 전환 대상 학교에 대해 부평구 소재 인천진산고를 선정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시 특수목적고 지정·운영위원회는 지난 16일 제2과학고 대상 학교 공모에 신청한 결과, 인천 진산고와 서운고에 대한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벌여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정운영위는 인천시의원과 교장, 학교운영위원장, 과학고 운영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한 바 있다.
이번 선정에서 진산고는 학생 수용과 이전 재배치 계획과 학교시설 과학고 운영 적합성, 기숙사 신축 용이성, 과학고의 교육과정 운영 계획, 학교 구성원의 전환 의지 등 모두 5개 항목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시교육청은 오는 26일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 전환 협의를 마질 예정이다. 해당 진사고 과고 전환이 수용되면 이를 확정하고 고시할 예정이다. 또 기숙사 신축 등 전환 절차를 거쳐 2013년 3월부터 과학고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시교육청 측은 “인천과학고는 인천지역 출신 중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했지만, 제2과학고는 신입생을 인접한 서울과 경기도 학생 가운데서도 선발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우수학생들이 인천제2과고 지원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의 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2과학고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다만 학교를 신설하는데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학생 수 부족을 겪는 기존 고교를 전환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2과학고는 학년 당 5개 반 20명씩 총 300명이 정원이며 재학생 전원은 기숙사 생활을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인천에서는 인천과학고가 지난 1994년 설립 이후, 학년 당 4개 반으로 편성해 운영해오고 있다.
한편, 인천진산고등학교를 과학고 전환 대상으로 선정해 발표한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학교가 선정된 것이란 주장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측은 “과학고 전환대상으로 선정된 인천진산고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절차를 정상적으로 이행한 학교임을 거듭 밝힌다”며 “또 선정 과정 또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졌으며, 이제는 인천교육의 발전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인천에 제2과학고가 설립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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