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획-2011년 교육 트렌드 짚어보기

2012년 입시, 이렇게 달라진다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 설정 및 입학사정관제 소폭 확대, EBS 체감 연계율 강화

지역내일 2011-02-23 (수정 2011-02-23 오후 9:36:02)

지난 1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방송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를 받는 2010학년도 수능보다 더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또 수능과 EBS교재의 체감연계율이 강화되며 총 45권에 달하는 언어수리외국어 교재는 절반 수준인 24권으로 줄어든다.
이밖에 올해 처음 실시되는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 설정 및 입학사정관제의 모집기간 변경 등 2012학년도 입시에서 달라지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아보았다.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 설정으로 수시 합격 가능성 높아져
 2012학년도의 대학입학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 모집의 확대다. 전체 38만2000명 중 수시로 23만7640명(62%)을 수시로 뽑고, 약 14만5000명을 정시로 뽑는다. 수시모집이 2011학년도에 비해서 60.7%에서 62.1%로 증가된 것이다. 특히 2012학년 입시에서는 수시 모집에서 처음으로 미등록 충원기간 설정이 실시된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 기간은 2011년 9월 8일부터 12월 6일까지이며 12월 1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발표를 해서 채우지 못한 인원에 대해서는 12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설정해 대학에서 예고한 모집인원을 선발한다.
과거에는 많은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고 미등록 인원을 정시로 이월했기 때문에 이들 대학의 수시 등록률은 60∼70%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5일간 미등록 충원 기간이 설정되었기 때문에 거의 모든 대학에서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면 수시 등록률이 9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전문가들은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시에서 지나치게 복수 지원을 하면 원하지 않던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신중한 지원전략을,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그만큼 수시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적극적인 지원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실시대학은 2011학년도 118개교에서 2012학년도에는 122개교로 늘었으며 모집정원은 약 4만1000명이다. 총 모집인원의 약 10.8%로 작년에 비해서 소폭 증가했다. 특히 2012학년도부터는 수시모집은 9월 8일부터이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에 한해 충분한 서류 평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원서 접수를 8월 1일부터 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대체로 1단계에서 서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질적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는 추세여서 서류와 면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2012학년도 수능에서는 수능출제 범위의 변화가 크다. 탐구영역의 최대 선택과목 수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었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학습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탐구 영역의 반영과목 수가 줄어든다면 합격선은 오히려 상승할 수 있어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수리 가는 과목 선택이 없어지고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가 모두 필수며, 과목별 문항 수는 7∼8문항으로 변경된다. 수학Ⅰ의 문항 수가 12문항에서 7∼8문항으로 줄었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수리 나는 종전 수학Ⅰ에서 30문항을 출제하던 방식에서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추가돼 15문항씩 출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미적분과 통계기본까지 범위가 늘어나면서 인문계열 수험생들에게 수리영역은 그만큼 부담스러운 영역이 되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리 영역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학습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수능과 EBS교재·강의, 체감 연계율 강화
 지난 1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방송공사가 발표한 ‘수능-EBS 연계강화 방안’에 따르면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학교 수업을 보완하는 EBS 연계 정착’을 기본으로 난이도가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안에 따르면 올해 실시되는 수능에서 EBS 연계대상 교재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그 동안 매년 난이도 편차가 심했던 수능은 올해부터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로 유지되는 수준에서 일관성 있게 출제된다. 난이도가 높게 평가됐던 2011학년도 수능의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06%, 수리 ‘가’형 0.02%, 외국어 0.21% 등이었고, 쉽게 평가됐던 2010학년도 수능은 외국어 0.74%, 수리 ‘나’형 0.84% 등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2010학년도 수능보다도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부와 평가원은 지난해 수능에서 변형된 EBS 연계문항이 많이 출제돼 학생들이 EBS와의 연계를 별로 체감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는 연계율을 70% 수준에서 유지하되 문제를 심하게 변형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BS교재와 연계 효과가 높았던 유형의 문제는 늘리고 연계 효과가 낮았던 문제는 줄여 실질적인 체감 연계율을 지난해보다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대입 전형은 너무나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전형요소에 따른 본인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집중 공략할 전형 유형과 대학을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수집,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참고자료: 교육과학기술부 ''2012년 대입정보 119''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 Q & A로 풀어본 2012년 대학 입시
Q 학생부 성적은 어떻게 반영하나요?
A 학생부의 교과성적은 석차등급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로 표기된다. 대학들은 각기 다른 기준을 적용해 학생부의 반영점수를 산출한다. 학생부 성적 반영에서 학년별 반영비율은 대학마다 다양하며 반영과목 역시 대학과 모집단위에 따라 반영 과목이 다양하다. 따라서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의 학년별 반영비율과 반영과목을 꼭 확인해야 한다.
Q 탐구영역에서 어떠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가요?
A 탐구영역에서 어떤 과목이 유리한 과목인지는 판단하기는 어렵다. 과목별 표준점수는 과목별 평균과 표준편차에 따라 표준점수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탐구과목 선택방법은 먼저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중에서 수험생이 흥미 있어 하는 과목을 선택하면 내신준비와 더불어 수능대비를 할 수 있어 학습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다음으로 수험생이 지원할 모집단위와 연관되는 과목을 선택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몇몇 대학의 특정 모집단위는 탐구과목을 지정하거나 제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해당 대학의 입시요강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Q 대학별고사 중 논술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A 대학의 출제방향 출제 영역 및 채점기준에 맞춰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각 대학별로 같은 주제라도 출제 방식이 다르다. 예를 들면 대학에 따라 같은 요약논제라고 하더라도 단일 제시문을 요약하는 문제가 출제되거나 복시 제시문을 요약하는 것이 출제되기도 한다. 따라서 각 대학의 기출문제를 통한 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2008학년도 이후의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모의고사 문제를 중점적으로 분석해서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Q 대학 진로 및 진학에 대한 상담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대학 진학 및 진로에 대한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담임선생님이다. 또한 시·도 교육청의 진학진로정보센터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상담센터(1600-1615)를 활용해 진로 및 대학진학에 대해 전화로 상담을 할 수 있다. 각 시도교육청에서 개설한 진학진로정보센터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상담센터에서도 대학교별 입학전형계획이나 진로 및 진학에 대한 인터넷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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