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엘비스 크래프트(LVS Craft)에서는 3월 16일부터 31일까지 ''잔 2011 전''을 선보인다. 조선백자의 대가인 서울대학교 황갑순 교수와 다수의 비엔날레 경력으로 다져진 서울대 도예전공 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이 담긴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황갑순 교수는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자신만의 노하우가 담긴 방법을 제자들에게 전수시켜 수준 높은 작업의 세계를 구축하였다. 이민수의 ''잔'' 시리즈는 단아함과 간결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안쪽 면의 실용적 측면을 강조하여 마지막 물 한 방울까지 깨끗하게 떨어지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인화는 숙련된 물레성형 기법으로 불투명한 백자 사이사이로 빛이 투과되었을 때 아름다움이 한층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보경의 컵은 장식을 배제한 단순명료한 디자인으로 선의 공간감을 살려 단순함을 더욱 강조하였다.
박정홍은 섬세한 상감기법으로 가는 선에 색을 입혀 작품의 생기를 더해 그만의 개성을 돋보이게 한다. 이번 전시는 기존 조선백자의 고귀함과 간결함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여러 작업방식과 유약사용을 통해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만족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참여 작가로는 위에 언급한 작가들을 비롯해 김성철, 문평, 박미선, 이가진, 이정원, 이예린, 조창근 등이며, 전시는 주중에는 10시에서 19시, 토요일은 10시에서 18시까지 진행된다.
문의 (02) 2234-7475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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