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꽃시장

화사한 꽃으로 집안 가득 봄을 채운다!

생화, 조화, 분재, 각종 식물류 등 봄 분위기가 물씬

지역내일 2011-03-21

잦은 폭설과 강추위로 겨우 내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봄바람 따라 살살 기지개를 편다. 지난 겨울날씨가 유난히 추웠던 만큼 어느새 다가온 따스한 봄 햇살이 주부들에게는 더없이 반갑다. 그동안 행여 찬바람이 들어 올새라 꽁꽁 닫아두었던 창을 활짝 열고 묵은 먼지를 털어내다 보면 칙칙한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꾸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난다.
봄꽃 한 다발이나 아기자기한 화분, 힘찬 기운이 느껴지는 각종 식물 화분 하나만으로도 집안 가득 봄을 담기에 충분하다. 봄맞이 집 단장에 필요한 꽃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강남지역 꽃시장을 찾아보았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 3층 꽃 도매시장
생생하고 저렴한 꽃들의 화려한 유혹
생화와 조화, 각종 인테리어 소품 원스톱 쇼핑
 

봄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화사한 장미나 노란 프리지어를 유리 꽃병에 하나 가득 꽂아볼까? 금방 시들어버리는 생화대신 오래오래 두고 볼 수 있는 조화를 골라 예쁘게 장식해볼까? 아니면 간단한 소품으로 봄 분위기를 내볼까? 이런저런 행복한 고민을 해봐도 봄맞이 집 단장을 위한 콘셉트를 잡기 어려울 경우 안성맞춤인 쇼핑공간이 있다. 생화와 조화는 물론 꽃꽂이에 필요한 각종 소재 및 인테리어 소품 등을 한 곳에서 비교해보고 구입할 수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 3층 꽃 도매시장''이 바로 그곳이다.


생화 구입 후 꽃다발 포장까지 저렴하게
경부선 고속버스터미널 건물 3층에 있는 꽃 도매시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온갖 아름다운 꽃들을 연중 내내 저렴하게 사고 구경할 수도 있는 곳이다. 고속버스터미널 건물 중앙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3층으로 올라가면 입구에서부터 화려한 꽃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3,200여평의 꽃 시장에는 모두 500여개의 전문매장이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매일 올라오는 신선한 생화가 가득하다.
도매시장이다 보니 밤 12시부터 새벽 3~4시까지는 중소 상인들의 대량 구매가 이루어진다. 그 뒤를 이어 이른 아침 무렵에는 신선한 꽃을 고르는 꽃꽂이 강사들이나 수강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 이들이 어느 정도 빠져나간 오전 시간대에는 알뜰하게 직접 꽃다발이나 꽃바구니를 만들기 위해 소량의 꽃을 구입하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구입한 꽃을 신문지에 둘둘 말아주는 모습이 정겹다. 상인들은 "비교적 여유 있게 구경하면서 꽃을 고르고 싶다면 오전 10시부터 생화 매장이 문을 닫는 오후 1시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 시간대에 가면 떨이를 하는 꽃이나 가격을 낮춰 묶음 판매를 하는 꽃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리본이나 포장지 등 각종 재료를 파는 매장도 함께 있으며 꽃을 구입한 후 가져가면 7,000원~1만5000원 정도의 비용을 받고 멋진 꽃다발을 즉석에서 만들어 준다. 꽃을 사서 한 송이씩 꽂기만 하면 되는 멋진 포장재도 1,000원~1,200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해 특별한 날에 맞는 꽃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봄 분위기 살려줄 조화나 인테리어 소품이 가득
이곳에는 고무 양동이에 색색의 꽃을 하나 가득 담아 팔거나 장미꽃송이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켜켜이 쌓아두고 파는 매장 등 어딜 가나 꽃밭 그 자체라 그저 눈이 즐겁다. 요즘은 졸업식이나 입학식 등 성수기가 끝나서인지 다양한 꽃들이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마음에 드는 꽃을 싸게 구입하기에 그만이다. 신비로운 빛깔의 보라장미와 독특한 검은색 장미 등 종류가 가장 많은 꽃인 장미는 매일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다발에 7,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줄기가 조금 짧거나 꽃송이가 크지 않은 장미는 한 다발에 3,000원~5,000원 정도다. 크기별로 다양한 바구니를 파는 매장도 있어 저렴한 장미를 푸짐하게 사서 꽂으면 정성어린 꽃바구니 선물을 마련할 수 있다. 이밖에도 소국이나 아네모네, 프리지어, 카네이션 등 예쁘고 저렴한 꽃들이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생화매장 반대편에는 진짜 꽃보다 더 예쁘고 화사한 조화들이 꽃동산을 이루고 있다. 저렴한 가격대의 조화를 다양하게 골라서 장식을 하거나 하나라도 고급으로 선택해 단순미를 강조하기도 한다. 생화나 조화를 꽂을 수 있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화병 및 수반 전문 매장도 많아 꽃과 어울리는 것으로 같이 구입해보는 것도 좋다.
예쁜 액자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을 갖춘 매장도 인기다. 꽃을 심을 수 있는 원색의 소형 캔 플랜터가 크기에 따라 1,500원~1,800원, 양철로 된 낭만적인 소형 물 조리개가 5,400원 등 발품을 팔면 저렴한 가격대의 이색적인 소품을 찾을 수 있다.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잡지에서 봤던 것처럼 나만의 근사한 정원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위치 : 반포에 있는 경부선 고속버스터미널 건물 3층
영업시간 : 밤 12시~오후 1시(생화매장), 밤 12시~오후 6시(조화매장)
문의 : 생화 (02)535-2118, 조화 (02)593-0991 

장은진 리포터


양재동 꽃시장
봄 향기 물씬 풍기는 꽃시장 나들이
형형색색의 봄꽃들, 생활꽃꽂이 무료강습도 열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자 시내 곳곳에는 봄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친구나 연인,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인다. 아직 본격적인 꽃소식을 기대하기엔 성급한 감이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봄을 만나고 싶다는 주부들이 삼삼오오 찾아가는 곳이 있다.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꽃시장(화훼공판장). 바로 그곳에서 퍼져 나오는 아름다운 꽃내음을 전한다.


구석구석 봄꽃 둘러보는 재미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논현동의 김숙영(38) 주부는 "이번 겨울은 여느 해보다 훨씬 긴 느낌이었다. 집안의 분위기도 바꿔볼 겸 화분 몇 개 사려고 들렀는데 꽃향기를 맡으니 모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가격이 너무 착해 자주 와야겠다고 즐거워한다.
이곳에는 노란 프리지어와 목련, 장미, 튤립 등 형형색색의 다양한 봄꽃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로즈마리, 라벤더 등 허브 류와 민트 류를 비롯해 다년생 풀인 세이지, 마조람 등과 아기자기한 선인장, 야생화 등은 보통 2천원에서 5천원 사이다. 꽃바구니는 어떤 꽃으로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3만 원에서 최고 10만 원선이면 충분하다. 반포동에서 꽃꽂이교실을 운영한다는 박지현(50)씨는 "많은 양의 꽃을 한꺼번에 구입해야 하는데 직접 나와 꽃구경도 하면서 고르다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비용면에서도 많이 절약된다"고 말했다.
블록마다 즐비하게 늘어선 꽃집들은 취급하는 품목이 조금씩 달라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구석구석 둘러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거리다. 여러 종류의 난과 다육식물, 이름도 알 수 없는 잎이 넓은 화초 등 마치 식물원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H 꽃방의 이정희(43)씨는 "요즘 젊은 주부들이 좋아하는 흰색이나 그린색의 꽃도라지는 부케나 웨딩파티, 돌잔치에 주로 쓰인다"며 관리만 잘하면 2주 정도는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최근에 가격이 다소 내린 수국과 칼라도 여성들이 많이 찾는 꽃이라고 소개했다.


꽃바구니, 화분, 분재, 나무 등 다양하게 구비
부지 2만여 평에 이르는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1991년 6월 절화 류를 시작으로 난류, 관엽  류를 경매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꽃시장이다. 절화는 절단된 꽃을, 분화는 분에 담겨진 꽃을 말한다. 포장이 안 된 절화 꽃을 판매하는 생화도매시장, 포장된 꽃을 판매하는 화원점포, 난, 관엽 류를 판매하는 분화온실, 화훼류 관련 소재 및 종묘, 초화, 나무 등을 판매하는 기타점포로 나뉜다.
주요 시설로는 경매장(4,035개), 중도매인(1,950명), 화환점포(1,174개), 분화온실(3,625개), 자재점(353개), 사무실 및 기타(101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출하 농가 수는 1만 6천여 명, 출하 단체는 330여 개소로 일평균 경매금액이 2억 원을 넘는다고 한다.
절화팀의 김병찬씨는 "이곳에서는 국화, 장미, 백합, 카네이션, 글라디올러스 등 절화와 난(심비디움, 덴 파레, 호접란, 동양란 등), 관엽식물(시클라멘, 포인세티아, 초화 류 등) 등을 취급한다"며 겨울 한파로 꽃의 작황이 좋지 않아 지난 졸업이나 입학 성수기 때에는 꽃값이 크게 올랐지만 지금은 많이 하락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분화팀의 양인석씨는 "올봄을 겨냥한 페라고늄, 시클라멘, 미니 장미, 프리지어, 칼라 등이 많이 출하되고 있다"면서 꽃이나 식물을 가까이 하면 신체건강은 물론 마음까지 밝아져 일상생활에 활력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남문 개방시간은 새벽 1시에서 오후 8시까지이며 문의전화는 (02) 579-8100이다.


TIP 생활꽃꽂이 초급 및 중급 강습 수강생 모집
○ 초급
- 제 35기 : 06. 02 ~ 08. 25 (매주 목요일 13:30 ~ 15:30)
- 제 36기 : 09. 01 ~ 11. 24 (매주 목요일 13:30 ~ 15:30)


○ 중급
 - 공판장 생활꽃꽂이강좌 초급과정 수료자 우선
 - 초급과정을 완전히 습득하여 기초형태 응용 가능자
 - 플로리스트 2~3급 자격 습득 수준 가능자
 - 제 11기 : 06. 02 ~ 08. 25 (매주 목요일 10:30 ~ 12:30)
 - 제 12기 : 09. 01 ~ 11. 24 (매주 목요일 10:30 ~ 12:30)


○ 모집인원 : 30명 (선착순)
○ 강 습 료 : 무료 (단, 재료비는 본인부담)
○ 접수기간
 - 초급 제35기, 중급 제11기 : 05. 16 ~ 05. 31
 - 초급 제36기, 중급 제12기 : 08. 22 ~ 08. 31
○ 접수방법 : 방문접수(본인 신분증 지참), 화훼공판장 본관 2층 관리팀 ?
○ 문     의 : 관리팀 이계정 과장 (02) 570-1863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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