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문학의집 설계한 정기용 건축가 타계

지역내일 2011-03-17
박경리문학의집을 건축 설계한 정기용 건축가가 지난 3월 11일 향년 66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생전에 “건축가는 건물을 설계하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설계하는 사람”이라고 늘 말해왔던 故정기용 건축가는 한양대, 서울대, 성균관대,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했으며 2004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커미셔너로도 활동했다.
또한 ‘무주프로젝트’와 같은 지역 공공건물과 학교, 효자동 사랑방, 동숭동 무애빌딩, 영월 구인헌 등의 작업을 통해 건축의 공공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건축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를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MBC TV 느낌표 ‘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에 참여해 순천과 정읍, 제주, 진해 등 6곳에 어린이 도서관을 설계하며 지역공동체 문화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여성가족부가 주는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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