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구촌체험관>
강남에서 만나는 아프리카의 삶과 문화
글로벌 강남으로 나아가는 교두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1991년 4월 정부 출연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KOICA는 정부차원의 대외무상협력사업을 전담 실시하는 기관으로서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가와의 우호협력 관계 및 상호교류를 증진하고 이들 국가들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함으로써 국제개발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구촌체험관>은 사람들이 지구촌 곳곳을 다녀보지 않더라도 개발도상국의 현실을 바라보고 그들의 문화를 몸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짧은 봄방학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들러보면 참 좋을 <지구촌 체험관>을 방문하기 위해 강남구 염곡동을 찾았다.
몽골 체험전에 이은 아프리카 체험전
<지구촌체험관>이 개관한지 7개월여가 지났다. 그 사이 서울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첫 번째 몽골 체험전이 잘 마무리 되었고 지난해 10월부터는 올해 2월 19일까지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방문객이 벌써 1만 명을 넘겨 그 열기를 짐작케 한다. 3월부터는 ‘잉카 문명전-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루’를 준비하고 있다.
<지구촌체험관>은 4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국가별 전시관’에서는 KOICA에서 지원하고 있는 30여개 개발도상국가들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해 주고, ‘글로벌 이슈’에서는 지구촌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직접 참여해 배울 수 있도록 체험적 전시를 해놓았다. ‘식문화 체험관’에서는 개발도상국의 대표적이고 이색적인 음식 맛보기 체험이 이루어지고 ‘지구촌 토론관’에서는 이벤트, 세미나, 강좌를 진행하기도 하고, 주말에는 테마별 기획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AFRICA, AFRICA, AFRICA’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체험전은 아프리카 문화와 역사의 밝은 모습을 소개하는 ‘Wonderful Africa''와 빈곤, 질병 퇴치의 현황 및 대안을 모색하는 ’Painful Africa'', 공전을 위한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전하는 ‘Joyful Africa''로 구성되었다.
아프리카 체험전은 기존의 어둡고 부정적이었던 아프리카 이미지를 보다 경쾌하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꾸고자 기획되었다. 또한 빈곤 및 질병 퇴치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는 학습의 장을 마련해 일반 시민들이 글로벌 한국인으로서 기부문화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기획되었다.
<지구촌 체험관-아프리카 전>은 그저 바라만 보다가 돌아가는 피상적인 전시가 아니라 아프리카의 고통과 인내, 기쁨과 행복, 힘겨웠던 과거와 찬란한 미래를 함께 경험하고 더 나은 아프리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다.
체험을 통해 배우는 상생의 글로벌 마인드
<지구촌체험관>에서는 지난 겨울방학을 맞아 ‘세이브 더 칠드런’과 함께 하는 ‘아프리카 아동 살리기 털모자 뜨기’(1월 22일) 행사도 진행했고,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공동으로 ‘겨울방학 지구촌 시민학교’(1월 29일)도 진행해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아프리카 음식 만들기 체험과 함께 진행되는 상설 체험은 요즘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6,7세 어린이에서 초등학생까지 10명 정원으로 참여 가능하다. 체험비는 1인당 3,000원을 받고 있으며 영어로 설명을 원할 때는 예약 시 미리 말해두면 된다.
아프리카전이 마무리 되는 2월 19일에는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아우 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눈으로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떡 만들기, 전통공예품 시연하기 등 스스로 만들고 참가할 수 있는 코너가 많은 것이 지구촌 체험관의 큰 매력이다.
지구촌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곳
반세기 전만해도 우리나라는 최빈곤국 중 하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작년 11월 25일 선진국 중의 선진국 클럽이라는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정식 회원국이 되었다. 50년 만에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고도성장을 이룬 셈이다.
이제 우리는 선진국들에게 개발도상국의 현실과 어려움을 알리고 개발도상국들에겐 발전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성숙한 선진 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들 모두가 글로벌 이슈를 바로 알고, 지구촌 이웃의 아픔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선진 시민의 자세다.
<지구촌 체험관>은 청소년들에게는 새로운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개발협력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진로 모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학부모들에게는 자녀교육을 위한 자기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지구촌 체험관>을 통해 세계 각국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이를 통해 한국의 해외 원조 활동이 갖는 의미와 다양한 지구촌 이슈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KOICA 지구촌 체험관 운영 안내 위 치 : 서초구 염곡동 304-3 KOICA 해외봉사단원 훈련센터 1층 시 간 : am 10:00 ~ pm 6:00 (pm 5:30 입장 마감) 관람 안내 : 한국어/ 영어(40-50분 소요) 입 장 료 : 무료 주 차 : 가능(무료) 문 의 : (02)3460-5800 |
도움말 이은숙 관장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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