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마다 2월 둘째 주부터 졸업식이 열린다. 그리고 얼마 후면 새로운 학교에 진학하는 입학식이 다가온다. 정든 학교를 떠나 새로운 학교로 진학하게 되는 자녀들을 위해 건강한 학교생활을 기원하는 가족모임이 잦아지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 지인들을 위한 모임이 많을 수밖에 없는 시기다.
이렇게 가족 외식과 모임이 많아지는 요즘 전국적으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발생하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안전성에 대한 두려움까지 커지면서 어디에서 어떻게 모임을 가져야 할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육류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우리지역 소문난 맛집 정보만 있다면 얼마든지 안심하고 질 좋은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언제가도 기분좋은 그 곳. 의왕 청계산가는길에 위치한 진부좋은고기를 소개한다.
토종한우 판매하는 정육점형 식당
진부좋은고기 안문자 사장은 “구제역에 걸린 고기가 시중에 유통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단 구제역이 발생되면 이동제한 및 발생농장 사육 가축의 매몰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절대 유통될 수 없다”며 “특히 진부좋은고기의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서산에서 직접 가져오는 최상급 한우를 보존기간 5일을 넘기지 않고 판매하고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진부좋은고기에서는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진공포장상태로 보관하며, 고기 맛이 가장 좋은 영하 2∼3도를 항상 유지해 질 좋은 한우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함께 하는 모임일수록 장소가 중요하다. 여럿이 모여도 북적이는 느낌보다는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하고 메뉴 역시 보통사람 모두가 선호하는 메뉴이면 금상첨화. 숯불에 구운 한우고기라면 말할 것도 없이 모든 이를 즐겁게 한다.
하지만 비싼 한우를 먹기란 좀처럼 쉬운 결정이 아니다. 하지만 진부좋은고기라면 질 좋은 토종한우 고기를 맘놓고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이곳은 토종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정육점형 식당으로 유명하다. 식당과 함께 정육점을 운영하기 때문에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그곳에서 직접 사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중 음식점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고기는 1인분이 아닌 근 단위로 판매한다. 고객이 원하는 부위를 주문하면 참숯을 함께 제공하고 1인당 3000원의 비용으로 신선한 야채와 김치, 쌈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마블링이 선명한 선홍빛 한우는 한눈에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펜션의 바비큐장과 같은 하우스에 앉아 참숯을 넣은 바비큐판 위에 고기를 올리면 코끝으로 참숯향이 전해지며 저절로 군침이 넘어간다. 불 위에서 익어 가는 한우는 육즙이 그대로 베어 나와 익기가 무섭게 젓가락이 춤을 춘다.
저렴한 가격, 넓은 주차장… 단체모임에도 적당
고기를 먹고 나면 잔치국수와 공기밥으로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시원함이 일품인 잔치국수는 고기를 먹은 뒤 남아 있는 텁텁함을 말끔하게 없애준다. 참숯으로 고기를 굽기 때문에 집에서 가져온 고구마나 감자 등을 함께 구워 먹을 수도 있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잘 익은 고구마와 감자를 호호 불어가며 먹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다.
진부좋은고기는 장소가 넓고 저렴한 가격에 고급 육류를 즐길 수 있어 단체모임에도 안성맞춤이다. 150여명이 즐길 수 있는 바비큐판과 넓은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메뉴 또한 한우는 물론 돼지고기, 사골 부산물 등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 식사 후 돌아가는 길에 평소 먹을 수 있도록 장을 봐가도 좋겠다.
한우고기는 꽃등심과 차돌박이, 등심 등이 있고 돼지고기 역시 삼겹살, 목살, 항정살, 갈매기살 등 다양하다. 청계사가는길은 다른 계절에도 그렇지만 겨울 역시 운치가 있다. 산 중턱에 쌓인 눈은 아직 그대로인데다 불어오는 바람에서는 벌써 봄이 느껴진다. 도심에서와는 다른 풍경이 있어 진부좋은고기에서의 외식은 더욱 즐겁다. 넓은 마당을 이용한 편리한 주차 역시 만족스럽다.
문의 031-426-5820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 Tip 구제역은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서 발생하는 급성 가축전염병으로 섭씨 50°C 이상의 온도에서는 100% 사멸된다. 소, 돼지 등 가축의 경우에는 도축 후 예냉과정에서 산도가 낮아져, 내재돼 있던 구제역 바이러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가공 후 섭취 했을 때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결론이다. 특히, 구제역은 사람에게 전이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닌, 오로지 가축에게만 해당되는 전염병이기 때문에 구제역에 걸린 가축들과 접촉을 한다 해도 전염성이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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