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어학원이 말하는 ‘한국형토플시험’
수능대체 앞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학교수업으로 가능할까
교과부는 오는 2012년까지 실용영어능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을 수능에 도입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독해와 문법 중심의 영어교육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그렇다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무엇이고, 현행대로라면 문제는 없는 것일까.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알아보았다..
< 1급은 성인용, 2~3급은 고교생용
지난해 12월에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하 NEAT) 시범평가가 있었다.
교과부와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서는 전국 16개 시도 169개 고등하교 2학년 2만 명을 대상으로 처음 NEAT를 시범 실시한 것이다.
NEAT는 1급 성인용, 2~3급은 고등학생용이다.
즉, 고교생들이 2~3급을 받으면 영어실력을 국가가 인증해 주는 제도다.
NEAT는 오는 2012년부터 일반 시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은 영어실력을 위해, 일반인들은 취업 등에 NEAT점수를 제시하게 된다.
현재 교과부 측의 NEAT에 대한 대안은 2~3급의 시안을 2011년 3월까지 마련해 문항유형 등 세부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담당할 교사에 대한 연수를 통해 학교 교육을 통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즉 다시 말해 학교에서 대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대평가였던 기존의 내신과 수능의 등급제를 폐지하고, NEAT를 절대평가로 치러 사교육에 의존하는 등 과도한 경쟁은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NEAT가 2012년부터 일반시행에 들어가게 되면, 토플시험을 치르는 데 들었던 고비용 문제와 텝스와 수능 평가의 문제점인 말하기와 쓰기를 보완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한국형토플 NEAT, 과연 40명 수업으로 가능할까NEAT 도입의 취지와 방법은 모든 대비를 학교 안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어 내신관리에 첨예한 점수경쟁의 잣대가 되는 수행평가나 서술형문제를 다루는 평가에서도 말하기와 쓰기 등을 측정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좋은 취지와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오랫동안 영어를 지도한 교사들의 입장은 좀 다르다.
박정어학원 연수캠퍼스 조영제 원장은 “현행 한반의 학생 수가 평균 35명에서 40명 내외인데, 이 인원이 한 명의 한국인 교사를 통해 말하기 수업을 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또한 말하기교육의 성공여부는 원어민과의 스피킹 과정이 필수적인데, 한 학교에 원어민 1명인 현 교육 시스템으론 해답이 묘연하다.”고 말했다.
영어학습 환경 외에도 토플식 영어환경, 다시 말해 영어 4개 영역에 대한 꾸준한 훈련이 뒤따르지 못한 중학교 과정을 경험한 학생들에게 갑작스런 학교 교실안의 NEAT 수업이 얼마나 효율성을 갖을지 벌써부터 의문이란 지적이다.
결국 영어능력을 NEAT평가방식을 통해 검증하려면, 이와 부합하는 초등과 중등영어환경이 기초부터 전제되어야 비로소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토플공부가 NEAT에 유리한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과부의 안대로라면,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는 2016년 대입 시, 수능 외국어 영역 대신 영어 실력을 NEAT로 증명해야 한다.
한국형토플시험 NEAT는 기존 토플처럼 영어 4개 영역을 다룬다. 따라서 토플영어를 공부했다면 오히려 유리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조 원장.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고교생이 보게 되는 2~3급은 토플이나 텝스보다 난이도가 높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결국 초등과정과 중학과정에서 토플공부를 했다면, NEAT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언어능력 외에 방대한 지식까지 다루기 때문에 구술 및 논술능력까지 평소에 자연스럽게 대입 실력을 쌓는 셈이다.
조 원장은 “수능영어와 텝스가 사실상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측정할 수 없는 맹점이 있다.
이에 반해 토플은 4가지 영역을 모두 측정한다는 점에서 가장 이상적인 영어공부형태”라며 “새로 도입하는 한국형토플시험 NEAT는 입시에서 급수자체의 의미보다 공부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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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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