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펠라 뮤지컬 <슈퍼스타>가 우리나라 장애우 아티스트들과 손을 잡았다. KBS 문화나눔 프로젝트의 하나인 이번 작품은 3월 27일까지 KBS 수원아트홀에서 공연 중에 있다. 열정과 패기는 높으나 정작 장애우를 필요로 하는 작품이 없는 게 우리의 무대현실이다. 이번 공연 <슈퍼스타>는 장애우 연기자들의 현재와 그들이 꿈꾸는 미래를 뮤지컬로 옮겨놓았다.
그들의 비전과 열정이 녹아있는 이번 작품은 비장애우와 장애우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여러 장르의 스태프가 함께했다. 뮤지컬 배우 곽유림과 팝페라 가수 박봉곤, 뇌성마비 뮤지컬 배우 김호빈, 영화배우 성호와 유나, 뮤지컬 배우 루시아와 성표, 무용가 강오와 함께 전직 코미디언이었던 김정식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완성도롤 높이고 있다.
장애우와 비장애우들이 하나 되어 그들의 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이번 무대는 공연에 앞서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경민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극의 줄거리도 감동적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곽유림.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녀는 당대 최고의 배우 성표와 결혼식을 올리고 만인의 축복 속에 아기를 낳는다. 그렇지만 동시에 성표는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다. 곽유림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기를 키우지만 아기는 점점 자신만의 세계로 빠져든다. 자폐아가 된 아이를 위해 희망학교로 떠나는 유림.
유림은 그곳에서 아티스트가 꿈인 장애우 학생들을 보며 자신의 아이와 같은 깊은 연민을 느낀다. 슈퍼스타가 꿈인 희망학교 아이들과 신념을 갖고 그들을 대하는 유림으로 인해 희망학교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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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리포터 icoco1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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