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합시다

지역내일 2011-02-24

아직도 아침 날씨가 쌀쌀합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10분만 더, 5분만 더, 하면서 늦장을 부리다가 출근길이 바빠서 허겁지겁하기가 십상이지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상쾌하게 시작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한의학에서는 건강 상태를 각종 기계를 통한 검사 결과로 정의하기보다 자연과의 조화로 판단하지요. 그래서 쾌식(快食) 쾌면(快眠) 쾌변(快便)을 삼쾌(三快)라 하여 건강의 척도로 삼고 있습니다. 상쾌한 아침 역시 이 3쾌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우선 잠을 잘 자야 아침이 상쾌합니다. 몸을 이완시키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기 바랍니다. 따뜻한 물이나 우유 한 잔은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자리에 누워서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명상을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되지요.


아침 공복에 맑은 물 한 컵은 보약입니다. 섬유질이 부족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오는 달갑지 않은 손님 중 하나가 변비지요. 아침 공복에 마시는 맑은 물 한 잔은 훌륭한 변비 치료제입니다. 맑은 물이 장을 자극함으로써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수분을 보충해 변이 굳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지요. 여기에 적당한 운동을 겸하게 된다면 더욱 좋은 효과가 있겠지요.


아침마다 가벼운 운동을 하면 하루가 상쾌해집니다. 눈을 뜨자마자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깨어나는 아이들이 힘차게 기지개를 켜는 것은 움츠러든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키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심호흡을 하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지요. 여유 있게 일어나서 산책이나 운동을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요. 자율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이른 아침의 운동은 뇌와 신경을 자극하고 몸을 활기차게 합니다.


아침 식사를 꼭 해야 합니다. ‘조반석죽(朝飯夕粥)’이라는 말이 있지요. 예전에 형편이 어려울 때에는 저녁에 죽을 먹더라도 아침에는 밥을 먹어야 한다는 의미로 쓰였는데, 요즘에는 아침은 든든히 먹고 저녁은 가볍게 먹자는 참살이의 원칙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날씬하고 건강해지기 위해서라도 아침을 반드시 드셔야 합니다. 아침을 거르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불규칙한 식습관에 대비해서 열량을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체지방이 쌓이게 되고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이지요.


상쾌하고 든든한 아침 운동과 함께 하루를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늘푸른한의원 김윤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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