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선생님, 왜 영어를 공부해야 돼요?”, “도대체 영어는 누가 만들었어요?”라고 대뜸 질문하는 학생들이 있다.
영어를 공부하기에 앞서 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를 아이 스스로가 고민해 보고 받아들이도록 지도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의 반증(反證)이다. 무조건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공부하게 만드는 것보다는 우선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현실적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아이 스스로 고민하게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자신의 존재와 인생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그와 함께 점차 좁아지는 지구촌 속에서 영어는 더 넓은 삶의 장(場)이자 더 다양한 문화와 국가의 사람들에게 나아가게 해주는 중요한 수단이 됨을 깨닫게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대학 진학과 그 후의 학업에 있어서, 영어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됨도 알게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밟은 아이라면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되어 고민하게 되는 입시영어 울렁증으로 힘들어하진 않을 것이다. 흥미위주의 듣기와 말하기로 소위 ‘널널한’ 수업을 받다가, 갑자기 풍부한 어휘와 유창한 영어 구사능력에, 신속하고 정확한 지문 해독능력, 청취력, 그리고 글쓰기 능력까지 요구하는 소위 완벽한 spoken language와 written language의 조화를 이루는 ‘빡센’ 입시 영어로의 전환점에서 아이는 갈등하고 혼란스러워 오히려 그동안 쌓아왔던 흥미마저도 잃게 되는 건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영어공부에 앞서 이 문제가 충분히 선행된 아이들은 영어공부에 대한 동기부여와 개념이 확실히 정립되었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실력향상이 가능하며 영어공부의 재미와 즐거움도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영어는 무조건 단어만 외워서도, 문법만 해서도, 어느 한 영역만 파서도 완성되는 것은 아니기에 듣기, 쓰기, 말하기, 읽기가 모두 조화를 이루며 완전해질 수 있도록 영역별 세부관리와 지도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우선 영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친숙해지고, 영어공부에 깊이와 질적 수준 향상이 될 수 있도록 영어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심어주어 열의와 의지를 갖고 스스로 공부하게 해야 할 것이다. 그 가운데 영어공부에 대한 즐거움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즐기는 자는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중학교 1학년 때 입시영어로의 turning point(전환점)를 성공적으로 거쳤다고 생각한다.
문의 (02)2051-7082
원장 문경희
문경희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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