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의 ‘가족품앗이 및 공동육아나눔터

함께 키우는 육아공동체 ‘가족품앗이’

육아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교육 정보도 나눈다

지역내일 2011-01-31

결혼 연령이 높아지는 만혼화 추세에 따라 한 자녀 출산 가정도 늘어 외동자녀 시대가 되었다. 다양한 출산장려정책들이 마련되고 있지만 결혼적령기 젊은이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다자녀 시대로의 회귀는 힘들어 보인다. 더구나 현재의 젊은 부부들은 많은 형제 속에서 자라지 않은 세대이므로 양육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동자녀만으로도 양육 상황에 적응하지 못해 시도 때도 없이 부모에게 긴급 도움을 요청하거나 양육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웃과 함께 즐겁게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육아공동체가 있어 소개해 본다.


이웃과 함께 하는 주민 자치 육아공동체 ‘품앗이 패밀리’
“오늘은 뭐하고 놀아요?” 아이들의 흥겨운 목소리로 시작하는 품앗이 패밀리 모임 ‘꾸러기 마을’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의 육아공동체이다. 처음에 세 가족으로 시작한 품앗이 패밀리 1호 ‘꾸러기 마을’에 이제 열 가족이 넘게 참여하고 있다. 

‘품앗이 패밀리’란 같은 지역의 이웃들끼리 자녀 돌봄과 양육을 품앗이로 주고받는 활동을  말한다. 서로 재능 있는 육아 부분을 품앗이로 주고받으며 자녀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이웃과 친밀한 관계도 형성할 수 있다. 

주민 자치적인 육아공동체 활동을 통해 가족 친화적인 마을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품앗이 패밀리’는 2010년 서울시 특성화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하는 2011년도 ‘가족품앗이 및 공동육아나눔터’ 사업기관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가족품앗이 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품앗이 패밀리는 취학 전 아동에서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자녀가 있는 가정 중 품앗이 활동에 참여하길 원할 경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초보엄마들은 자녀와 같은 또래 아이들의 엄마들과 육아고민과 교육정보 등을 나누면서 이웃들과 친해질 수 있고 아이들은 엄마들의 놀이교육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또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갖게 된다. 모임에서 친해진 엄마들 사이에서는 급할 때 아이들도 서로 맡길 수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


즐거운 동화책 읽기와 재미있는 독후활동
터의 가족품앗이 ‘동화책 읽기’ 모임은 미취학 아동이 있는 10여 가족이 회원으로 구성되어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에 정기모임을 갖는다. 회원들은 매주 차례를 정해 돌아가면서 동화책 읽기 지도를 하고 있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주아씨(딸 하시은, 6세, 여)는 “엄마들이 모여 책을 읽어주다 보면 그 방법이 다양해 배울 것이 많다. 책을 읽은 후에는 미술이나 신체활동 등 독후활동을 하는데, 회원들의 아이디어가 다양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책 내용도 오래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이 모임은 학습과 연계된 활동보다는 아이들이 모여 즐겁게 책을 읽고 재미있는 독후활동도 해보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주아씨는 “정기적인 품앗이 모임을 갖다 보니 책임감도 생기고 함께하는 즐거움도 커진다”고 말했다.


함께 놀고, 함께 활동하고, 함께 먹는다
2세부터 6세까지의 자녀가 있는 10여 가족이 회원으로 구성된 ‘꾸러기 마을’과 ‘귀여운 악동들’의 모임은 아이들을 재미있게 놀게 하는 것이 모임의 목적이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 주 2회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 두 모임은 처음에는 따로 운영되다가 현재는 주로 연합해서 활동하고 있다. 정기 모임에서 아이들은 센터 내에 마련된 장난감이나 교구 등을 가지고 자유롭게 논다. 그 후 30분가량 엄마들이 준비한 만들기나 그리기 프로그램에 따라 활동하게 된다. 활동이 끝나면 각자 준비해간 도시락을 점심으로 함께 먹는다.

‘꾸러기 마을’ 모임의 이상희씨(아들 원동건, 6세, 남)는 “요즘 외동아이가 많아 아이들의 사회성이 길러지기 어려운데 모임을 통해 형제나 자매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서 좋고 교육비도 절감된다. 또 집에서 아이와 씨름하다보면 답답할 때가 많은데 교류를 통해 육아나 교육 정보도 교환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가족품앗이 모임 활성화를 위한 센터의 다양한 지원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가족품앗이 모임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장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난감 및 교재와 교구 지원은 물론 부모교육과 양육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품앗이 회원 관리 및 월례 리더 회의 등을 통해 보다 나은 가족품앗이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품앗이 이용방법
① 기존 가족품앗이 모임에 가입 신청→기존 회원의 승인
② 신규 가족품앗이 : 신청 접수→가족품앗이 그룹 구성→품앗이 내용 및 성격 결정→목적, 운영형태, 규칙 만들기, 리더 선출→품앗이 활동→센터 보고 및 월례회의 실시
*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지원팀 T.02-3412-2222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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