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학원 조민영 원장

고3 학부모와 학생에게 필요한 것

3. 대학진학의 가능성을 통계치로 진단하기

지역내일 2011-01-02
모의고사 성적이 2~3등급인 학생이 상담을 했다. 아이의 진학목표는 연고대였다. 이 학생이 놀라운 발전을 하여 전 과목 1등급의 성적을 만들어 내면 연고대 진학에 성공할지도 모른다. 언제나 그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담한다. 현재 성적이 연고대 진학과 얼마나 거리가 있는지는 알려주되, 어떤 노력을 기울일 때 그 거리를 좁혀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조심스런 상담이 진행된다. 이런 상담 때마다 놀라운 공통점을 발견하곤 한다.

첫째, 모든 학생과 학부모는 성적이 100% 많이 오른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안 오르면 학원이 잘못 가르쳤다고 생각한다. 근거로는 아이의 초등학고, 중학교 성적이나 부모의 학벌이나 아이의 성실함을 제시한다. 

둘째, 상위 10% 학생만이 서울권 대학 진학이 가능하나 현실에서는 30~40% 범위대의 학생도 연고대만을 목표로 한다. 20~30% 젊은 중/상급 학생들이 예정된 좌절을 위해 질주한다.
셋째, 성적향상과 대학진학의 가능성을 예측할 때 학생과 학부모는 예외적인 주변 경우에 의지하여 기대한다. 대다수의 보편치를 너무 쉽게 무시한다. 

실제로 스카이 진학에 성공하는 학생들의 실력은 놀라울 정도로 넓고 깊다. 그들의 공부노력의 시간은 짧게는 3~4년, 길게는 13년 동안 각고의 인내와 희생으로 공부실력을 쌓아왔다. 초등학교 때부터 명문대 진학을 위해 방과 후 학원을 갔다 와서는 집에서 지속적인 공부를 하면서 TV시청도, 오락도, 게임도 친구들과 놀러 다니지 못하는 등 12년을 희생하고도 모자라 재수 1년을 더하고서야 연고대를 가는 학생도 많다. 그 학생들이 머리가 나빠서는 아니다. 그런 노력을 하고도 머리가 나쁘다면 진학은 좌절된다. 우수한 머리와 성실한 노력과 부모의 희생이 어우러져 이루어내는 것이 스카이 합격이다. 스카이 합격을 우상화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그런 노력을 100일만이 누구나 뒤엎어 버릴 수 있는 별 것 아닌 것으로 폄하하는 것이다. 

간혹 예외적으로 100일 만에 연고대 합격을 이룬 경우가 방송되었다 하더라도 그 경우는 그 당시 입시제도의 특징과 그 학생의 행운이 이루어낸 특별한 예외에 불과하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준다는 명분 좋은 상술로 ‘수학도 암기다’를 외치며 누구나 단기노력으로 연고대를 갈 수 있다는 망상을 심어주는 것이 과연 윤리적인지 회의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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