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나무와 강원 약수, 천연기념물로 지정

지역내일 2011-01-20 (수정 2011-01-20 오후 5:40:34)
‘강릉 방동리 무궁화나무’와 ‘양양 오색리 오색약수’‘홍천 광원리 삼봉약수’‘인제 미산리 개인약수’ 등 4점이 1월 13일자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천연기념물 제520호로 지정된 강릉 방동리 무궁화나무는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346번지 박수량선생의 사당 내에 소재하고 있다. 무궁화의 일반적인 수명이 4~50년 임에도 불구하고 수령이 100년이 넘고, 나무의 둘레가 146㎝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에서 가장 굵을 뿐 아니라 꽃이 홍단심계로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529호로 지정된 양양 오색리 오색약수는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1-25번지에 소재하고 있다. 약수가 대개 암설층에서 솟는데 반해 오색약수는 토양에 흡수된 물이 나트륨과 철분을 용해한 후 기반암 절리를 통해 솟아난다. 또한, 나트륨 함량이 높아 특이한 맛과 색을 지니고 있는데, 1500년경 사찰의 스님이 발견했다.
천연기념물 제530호로 지정된 홍천 광원리 삼봉약수는 홍천군 내면 광원리 산197-1번지에 소재하고 있다. 삼봉약수는 토양에 흡수된 물이 암설층을 통과하며 무기물을 용해한 후 계속 가장자리로 솟아나며 탄산과 철분의 함량이 높다. 실론계곡에서 발견되어 실론약수 또는 실룬약수라고도 불리었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제531호로 지정된 인제 미산리 개인약수는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산1번지에 소재하고 있다. 1891년 함경북도 출신의 지덕삼 포수가 백두대간에서 수렵을 하다 발견하였다는 개인약수는 산 경사면에 흡수된 빗물이 암설을 통과하며 철분 등 무기물을 녹인 후 계곡 옆 틈으로 솟아나고 있다. 탄산 뿐 아니라 철분의 함량이 높아 특유의 비린맛과 톡 쏘는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등 수질 측면에서 자연유산적 가치가 높은 약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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