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는 자연으로부터 최소한의 흙, 물, 불, 바람을 빌려와 만든 그릇으로서 자연적 소박함이 묻어있는 질그릇과 오지그릇을 총칭하는 말이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의 전통 민속 옹기마을로 재래식 옹기제작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울산 울주군 온양에 자리한 외고산 옹기마을은 입구부터 특이하다. 대형 옹기를 형상화한 푯말이 눈길을 끈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각양각색의 옹기들을 볼 수 있다.마을 입구에 위치한 전시장엔 주위에서 흔히 보는 장독부터 자그마한 옹기, 문양이 새겨진 장식용 옹기까지 세상의 옹기들은 다 모여 있는 것 같다. 외고산역에서 나와 조금 올라가면 옹기마을 안내센터가 있다. 마을에서 나가는 출구는 지대가 높고 동해남부선 철길이 지나 가고 철길위에 마을 전통담장을 만들어 놓았다. ‘옹기마을’에서 옹기를 굽기 시작하면서 옹기와 함께 숨 쉬며 살아온 장인들의 발자취와 옹기의 역사, 문화 등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전통 옹기 장인들의 삶터와 일터가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옹기 집산 촌이다. 마을 전체가 옹기로 어우러져 옹기 굽는 마을풍경은 울산의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옹기마을에는 옹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문화를 전시하는 옹기문화관과 옹기아카데미는 옹기의 제작과정과 그 쓰임새를 보다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으며, 또한 옹기의 맥을 잇기 위해 전문 인력 양성과 제작기술을 교육,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마을 역사관, 영상실, 세미나실 등이 있다. 또한 옹기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알 수 있는 마을 안내 센터 및 옹기 공방과 외고산 옹기마을의 전통성을 보여주는 옹기가마가 있다. 2009년 11월에 개관한 ‘옹기 문화관’은 옹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문화를 전시하는 공간이며 옹기를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여러 가지 자료를 보고 영상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만드는 과정은 흙 반죽하기→모양 만들기→수레질→옹기말리기→유약 바르기→문양그리기→옹기 굽기 순이다. 필요한 재료부터 각 지방의 옹기와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의 옹기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옹기와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용기들도 볼 수 있다. 2층 올라가는 경사로는 옹기를 굽는 가마의 모형이다. 마을주변에는 옹기제작을 하는 공방과 가마. 아카데미 4가마에서 7개월 동안 만들어진 세계최대 옹기가 전시되어있다. 이 용기는 대한민국최대의 기록을 인증 받았으며 세계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라 한다. 마을곳곳에 옹기에 관한 모든 설명과 함께 깨진 옹기를 쌓아 놓은 장소에서부터 흙을 채취하는 장소설명도 있다. 여러 가지 크기의 옹기 항아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참 정겨워 보인다.
자연으로부터 흙, 물, 불, 바람을 빌려와 만든 숨 쉬는 그릇‘옹기’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그릇이란 점이다. 야산에서 얻어지는 흙에 나뭇잎이 썩어 만들어지는 부엽토와 재를 섞어 만든 잿물을 입혀 구워내기 때문에 깨지더라도 옹기의 성분이 자연 그대로여서 다시 흙으로 돌아갈 수 있다. 옹기마을 가마는 외고산 옹기마을의 전통성을 보여주는 자산으로 경사지를 활용하여 공방과 더불어 옹기마을 곳곳에 산재해 있다. 옹기제작체험은 방학, 주말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흙내를 맡으며 한 손 가득 흙을 묻히며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필수코스다.
관람안내
관람시간 : 09:00~18:00
휴관일 : 1월 1일 / 설날 및 추석 연휴 / 매주 월요일 / 공휴일 다음날
이용문의 : 울주 문화관광과 052)229-7642~3
투어시간 : 10:00 ~ 11:00 / 14:00 ~ 15:00 / 16:00 ~ 17:00
투어코스 : 마을안내센터-옹기아카데미관-옹기공방-옹기가마-공원지구-옹기문화관
투어문의 : 옹기문화관 052)237-7894
체험시간 : 09:00~18:00 체험문의: 옹기아카데미052)237-7893 흙 놀이. 도예체험 개인7000원 단체(30명이상)5000원
교통안내
시티투어 토요일 10:00탑승(10시~16시30분)
울산시청 햇빛광장-망해사지석조부도-외고산옹기마을(30분경유)간절곶.나사리등대-서생포외성
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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