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최고의 극장인 볼쇼이 극장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12월 16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볼쇼이 오페라 극장 상임지휘자 미하일 그라노프스키와 볼쇼이 극장 주역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올렉 쿨코, 바리톤 안드레이 그리고리브, 소프라노 안나 아글라토바, 메조소프라노 스베틀라나 실로바 등 네 명의 볼쇼이 솔리스트가 내한해 ‘라보엠’, ‘스페이드 여왕’,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투란도트’ 등 러시아 및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 외에도 우리 귀에 익숙한 ‘백만 송이 장미’의 원곡인 러시아 민요 ‘마리나가 주었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러시아 볼쇼이극장이 처음 세워진 것은 1776년이었으나 그동안 화재와 전쟁 등을 거치며 볼쇼이의 예술은 커다란 수난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전쟁의 폭음 속에서도 끊이지 않는 공연을 통해 볼쇼이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예술의 전당으로 우뚝 설 수 있었고 오늘날 러시아를 대표하는 수많은 예술가들을 탄생시키며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 오페라와 발레의 요람이 되었다.
한 해를 보내는 특별한 날에 펼쳐지는 볼쇼이 오페라 하이라이트 공연은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와 더불어 한국의 음악 팬들이 평소 공연장에서 감상하기 어려웠던 러시아 오페라 아리아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품격 높은 공연이 될 것이다.
문의 02)2650-7481~2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