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 뉴욕 스타일 레스토랑 ‘마이쏭’

뉴욕의 아침을 느긋하게 즐겨 볼까?

지역내일 2011-01-17

도산공원 앞 골목길에 있는 마이쏭은 뉴욕스타일의 레스토랑이다. 이 집주인은 부부쉐프인 박근호씨와 이송희씨로 이들은 각각 개성이 가득한 식당 세 곳을 도산공원 주변에서 운영하고 있다. 

마이쏭은 세 곳 중에 세 번째로 문을 연 식당이다. 두 사람은 마이쏭을 열기 위해 뉴욕의 식당에 가서 뉴요커들이 즐겨 먹는 메뉴와 식사 방식을 눈여겨보았다. 식당에 아무 때나 들어와도, 또 누구와 들어와도 상관없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무엇을 먹을까 망설이는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하고, 혼자 오래 있어도 불편하지 않고, 신나는 대화가 오고갈 수 있는 방식을 계획했다. 특히 아침 식사를 어떻게 할까 고심 또 고심하면서 탄생시킨 것이 바로 마이쏭이다. 

한번쯤 뉴욕스타일의 느긋한 아침 식사와 여유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곳에 가보자. 뉴요커가 뭐 별건가. 강남 한복판에서도 마이쏭만의 뉴욕 스타일 식사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데. 


꿈을 이루기 위해 사는 젊은 부부쉐프
요리를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젊은 부부 박근호씨와 이송희씨는 오직 한 테이블만의 손님을 위해 존재하는 레스토랑인 ‘인뉴욕’을 시작으로, 편안하고 아늑한 이탈리아 가정식 레스토랑 그랑씨엘, 아침부터 저녁까지 뉴욕스타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마이쏭까지 세 군데 모두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도산공원 주변의 터줏대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순박해 보이는 모습 속에서도 두 눈 가득 열정이 들어찬 이들은 ‘도산 공원 앞 그 집, 그랑씨엘’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을 보면 사진을 찍던 박씨와 요리를 좋아하는 이씨가 만나 친구와 동업자가 되고 또 부부가 된 사연이 영화처럼 로맨틱하게 펼쳐져 있다. 또한 두 사람이 부부로서, 요리에 관한 동지로서 서로 사랑하며 보완하는 삶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이 얼마나 요리에 대해 꿈이 많고 그 꿈을 하나하나 이루기 위해 어떻게 열심히 살아왔는지 그 과정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자신의 식당을 찾은 손님에게 감동과 여유 그리고 편안함을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서 정작 자신들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산다는 점이다.
부부가 힘들고 어렵지만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어 행복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어 미래를 설계하는 젊은이라면 한번쯤 들어볼 만한 사연이기도 한다.


뉴욕스타일로 먹어봐?
랑씨엘 바로 옆에 자리한 마이쏭은 하얀색 외벽에 통유리로 된 창이 시원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주인이 직접 고른 빈티지 스타일의 타일과 조명, 테이블과 의자 등으로 꾸민 인테리어는 마치 뉴욕의 빈티지 카페를 연상시킨다.  

이 집 주인은 마이쏭을 만들 때 뉴욕의 식당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무 때나 사람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어 늘 북적이는 식당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계란을 주재료로 하는 메뉴부터 식사대용으로 충분한 샌드위치, 디저트가 아닌 식사가 될 수 있는 와플, 홈 메이드 케이크 등 다채로운 음식을 만들겠다고 마음먹었다. 

이곳에서는 작은 빵 하나부터 소스까지 쉐프의 손길을 직접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당근과 땅콩이 듬뿍 들어간 당근 케이크와 홀렌다이즈 소스를 뿌려먹는 에그 베네딕트, 크루아상으로 만든 프렌치토스트와 바나나 등 메뉴가 다양하다. 휴식시간이 없는 식당으로 모든 메뉴를 하루 종일 주문할 수 있으며 테이크아웃도 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 케이크는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통으로 만들어 진 케이크를 즉석에서 쓱쓱 썰어 손님에게 내놓는다. 코코아를 베이스로 만든 벨벳 케이크 외에도 여러 종류의 케이크를 매일 선보이는데 따로 주문도 가능하다.


무엇을 먹어볼까?
이쏭은 브런치 카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침 10시에 문을 여는 마이쏭에 가면 뉴욕식으로 느긋하고 여유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식성에 따라 든든하면서도 맛있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 하루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손님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는 꿀의 특유한 향기와 코마코스의 담백함, 그리고 까망베르치즈가 만나 특별한 맛을 만드는 까망베르허니피자(14,500원), 간식이 아니라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체다치즈와플(14,500원)이 있다. 이 와플은 와플 위에 계란과 샐러드를 올리고 드레싱을 뿌렸다. 뉴욕 스타일다운 뉴욕 치즈버거 앤 칩(13,500원), 크라상 프렌치토스트(13,500원)도 맛있고 든든하다. 마이쏭의 대표적인 케이크인 레드벨벳은 외국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손님들이 반가워하면서 주문하기도 한다.


위치: 강남구 신사동 650-17
     도산 공원 정문을 등지고 왼쪽편의 첫 번째 골목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30분
주차 :대리주차 가능
문의 :02-5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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