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학교는 지난 11월 25일(목) 수시 모집 특기자 전형 논술고사를 실시한데 이어, 2011년 1월 11일(화)에는 정시 모집 일반 전형 논술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즉, 서울대학교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 총 모집 정원 3,096명 가운데 76.4%에 해당하는 2,367명의 학생을 논술고사가 포함된 전형을 통해 선발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논술고사는 두 전형 모두에서 2단계에서 반영됨으로써 최종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
한편 전통적으로 서울대학교는 수시 모집에서의 논술 고사와 정시 모집에서의 논술 고사 형식을 구분하여 실시해 왔는데, 통합 교과형 논술 도입이 본격화된 2008학년도 이후로는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모집 시기 (전형) | 수시 모집(특기자 전형) | 정시 모집(일반 전형) |
모집 인원 | 1,155명(총 모집 정원의 37.3%) | 1,212명(총 모집 정원의 39.1%) |
논술 고사 실시일자 | 2010. 11.25(목) | 2011.1.11(화) |
평가 내용 | 대학교육을 이수하는 데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이해력, 분석력, 논증력, 창의력, 표현력 | |
출제 범위 |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기초한 다양한 소재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출제 | |
문항 수 및 고사시간 | 1문항, 180분 (2,500자 내외(± 300자)) | 3문항, 300분 (5,000자 내외) |
서울대는 정형화된 틀을 유지하지 않고 다양한 형태를 선보여 왔다. 가령 2008학년도에는 400~800자의 단문(短文)형 논술로만 모두 8문항을 출제했는데, 2009학년도에는 이를 4문항으로 줄이는 대신 800~1,800자에 이르는 장문(長文)형 논술을 요구하였다. 또 2008학년도에는 인문 계열 논술 고사에서도 수리적 풀이가 요구되는 성격의 문항을 출제한 데 비해, 2009학년도와 2010학년도에는 수리적 풀이가 요구되는 성격의 문항은 배제하여 계열 간 전이의 정도를 낮추었다. 2011학년도 정시 모집 논술 고사는 대체로 2010학년도의 출제 형식과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소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원리를 익히고 실전 감각을 키워나가는 것이 대비 방법이 될 것이다.
2. 출제 경향 및 대비법
최근 4년간 서울대학교의 논술 문제를 세밀하게 분석해 보면, 출제자가 논제/결부 조건/추가 논점/제시문 등 곳곳에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장치해 놓고 자신이 의도한 답안의 방향 및 논의 단계를 유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논술 고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확보하기 위한 관건은 ‘훌륭한’ 글쓰기가 아닌 ‘정확한’ 글쓰기의 구현 여부에 달려 있다.
또한 집중력을 가지고 다음과 같은 단계를 밟아 나간다면, 충분히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해 낼 수 있다. ①논제/결부 조건/추가 논점/제시문 등으로부터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만한 사항들부터 선별해 낸다. ②먼저 하나의 논점이라도 분명히 해결한다는 관점에서 ①에서 선별한 실마리들을 조합해 본다. 하나의 논점을 정확히 해결한 이후에는 그것이 확실한 실마리가 되어 다른 논점들까지 연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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