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부부간 ‘성 에너지’의 중요성

테레사 성클리닉 강경숙

지역내일 2010-11-29

성은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인 동시에 가장 숨기고 싶거나 의식적으로 무시하고 싶은 부분의 하나이다. 성적인 이끌림에 의해 사랑을 느끼고 ‘운명 공동체’가 되어 평생을 함께 하기도 하고 더 이상 상대가 성적으로 흥미롭지 않아 부부관계에 불행의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생 최대 불행인 이혼이나 별거의 주원인이 배우자의 성적인 외도가 핵심인데도 표면적으로는 경제적인 문제이거나 성격차이, 가족들과의 갈등, 가치관의 차이 등 다양한 이유를 대는 경우도 많다. 어느 경우든 이성간의 결합에서 성적인 이끌림, 성을 통해 느끼는 친밀감과 사랑받는 다는 존재감은 생을 살아가는 궁극적이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되어 ‘젊고, 건강하게’살아가는 원동력이 됨은 명백하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성문제를 Q&A로 엮어 보았다.


Q. 40대 후반 남성인데요, 우리 부인은 성에 무관심한 듯합니다. 잠자리를 귀찮아하고 어쩔 때는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것도 같습니다. 아내가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은 생각도 못해 봤습니다. 아이들 양육에 신경 쓰고 집안 대소사를 챙기며 일도 병행하는 아내라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닌데 이런 일이 계속되다보니 신경도 쓰이고 이해받지 못하고 허전한 마음에 매사 짜증스럽기까지 합니다. 주위에 다른 여자들과 바람난 사람들이 불결해 보였는데 요사이는 이해가 되더군요. 아내와의 관계에서 생의 활력소를 찾는 방법이 없을까요?


A. 여성들이 성에 흥미를 잃는 경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양육과 가정 내 역할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아직 성감이 충분히 계발이 안 되어 성에 흥미와 재미를 느낄 기회가 없는 채로 폐경기를 맞는 것도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이런 경우 출산으로 늘어지고 넓어진 질을 좁히고 근육을 보강할 수도 있겠고 질안 커브를 교정하여 G-spot등 성감을 자극하여 성에 대한 흥미를 북돋우고 적절한 호르몬 치료를 통해 새로운 부부생활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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