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의 춤사위와 가락이 함께하는 서울시 무용단의 창작무용극 ‘이화에 월백하고’ 시리즈 첫 작품인 ‘사미인곡’이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주옥같은 시와 임금에 대한 충정, 가슴 절절한 사랑 등 한국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의 작품을 통해 사미인곡의 진정한 의미를 반추하고자 기획된 이번 작품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다. 각 장마다 조선시대의 역사적인 사건들과 송강과 기생 진옥과의 사랑을 비롯해 사미인곡에 묘사된 이야기들이 아름답고도 애절한 춤사위로 표현되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꼿꼿한 선비정신과 임금과 국가에 대한 충정심, 유복했던 유년기와 유배지를 전전했던 불우한 소년기, 장원급제로 정계에 등장해 피바람을 일으킨 붕당정치의 선봉을 맡았던 젊은 날, 낙향과 출사를 반복하고 수차례 유배를 가는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이 그대로 녹아있다.
전통춤의 대가 임이조 단장이 예술감독과 안무를 맡고 국악계의 ‘서태지’로 불리는 작곡가 강상구가 곡을 담당했으며 ‘피맛골 연가’에서 홍생 역을 맡아 매력적인 목소리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던 뮤지컬배우 임현수와 키즈팝 가수 안정아가 노래를 맡아 이야기를 끌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연 ‘사미인곡’은 기존의 한국무용 레퍼토리를 나열하던 갈라식 공연을 지양하고 전통춤사위를 한국적 소재와 접목시켜 한국 무용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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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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