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에 개봉한 뮤지컬 <스팸어랏>은 쓸데없다는 뜻의 ‘스팸’ 과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주거지인 ‘캐멀럿’을 합친 스패멀럿의 발음을 스팸이 많다는 뜻(Spam a lot)으로 변형해 표현한 것이다.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한 극에 풍자를 곁들이고 상상을 뒤엎는 언어유희로 관객을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장면들(다리 없는 기사들의 코러스 라인 패러디, 타이즈 신은 남자들, 살인 토끼와 섹시한 댄싱 디바 등)로 기존 코미디 뮤지컬의 판을 뒤엎었다는 평을 받으며 개막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가슴 아픈 과거사를 이겨내고 다시 무대로 돌아온 영원한 미달이 아빠 배우 박영규의 코믹 무대는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아서 왕에 더블 캐스팅 된 배우 정성화 역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이다.
이 작품의 신춘수 프로듀서는 “우리 관객들이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형식의 코미디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다. 마음껏 웃고 즐기다가 돌아가실 때 행복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이 작품의 해학을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듀서의 제작의도 대로 관객들은 “인생 뭐 있나요. 웃어봐요”라는 가사로 된 엔딩곡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을 들으며 그의 행복 메시지를 담아간다.
15인조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하모니와 화려한 의상, 팔다리 잘리는 기사, 오페라의 유령 중 팬텀을 패러디한 유령 배 등 마술쇼를 방불케 하는 특수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2011년 1월 2일까지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 2시, 6시에 한전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문의 1588-5212
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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