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이(爾)’

‘왕의 남자’로 알려진 궁중 광대들의 은밀한 이야기

-배우 정태우, 왕이 아닌 신하로 파격 변신

지역내일 2010-10-30

 


                


연극 <이>(작ㆍ연출 김태웅)가 2010년 11월 4일부터 1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10주년 기념 특별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온갖 천대와 멸시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떳떳했던 궁중 광대들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음모,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왕과의 애틋하고 미묘한 관계를 다룬 연극 ‘이(爾)’는 흥행성과 예술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화제작으로 웃음을 통해 진정한 삶의 본질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연극이다.


2005년 영화계의 화제작 ‘왕의 남자’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왕의 남자’가 바로 연극 ‘이(爾)’를 리메이크하여 만든 영화였다. 영화 팬들과 연극 팬 모두를 동시에 사로잡았던 연극 ‘이(爾)’는 연산군에게 낙점되어 웃음과 몸(동성애)까지 바쳐가며 가장 낮은 신분인 천민에서 희락원 종 4품이라는 지위까지 오른 궁중 광대 ''공길''의 이야기이다.


이번 공연에는 이지적이지만 유약하지 않고, 부드럽지만 강렬한 눈빛으로 흡입력 있는 연기가 뛰어난 배우 정태우의 출연으로 연극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외에도 선 굵은 연기로 작품마다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배우 김내하,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배우 정석용, 지난 공연에서 때로는 모성으로 연산을 보듬는 지혜로움과 한 남자에게 온전히 사랑 받기를 원하는 ''여자'' 녹수로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배우 하지혜가 출연한다.


(연극 문의 오픈리뷰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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